SBS Biz

'쿠팡 와우' 끊어? 말어?…내달 월 회비 7890원으로 오른다

SBS Biz 신다미
입력2024.07.08 14:24
수정2024.07.08 15:33


쿠팡 기존 유료 회원의 멤버십 월회비가 현재 4천990원에서 다음달 7일 7천890원으로 오릅니다.

쿠팡은 오늘(8일) 와우멤버십 기존 회원의 월회비를 다음달 7일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다음달 회비를 결제할 때 인상된 요금이 적용되는 만큼 회원별로 인상 시점은 다릅니다.

와우멤버십 신규 회원 월회비는 지난 4월 13일부터 7천890원으로 먼저 올랐습니다.

쿠팡은 지난 4월12일 월회비 인상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존 회원 월회비를 8월부터 인상한다고 고지했습니다.

와우멤버십 결제일이 매달 15일인 회원은 8월 15일에, 매달 말일인 회원은 8월 31일에 각각 7천890원을 결제하게 됩니다.

인상 적용 시점이 다음달 7일로 정해지면서 결제일이 1∼6일인 고객은 9월 회비부터 올라갑니다.

쿠팡은 이메일과 팝업 공지, 고객 게시판 등을 통해 와우회원들에게 요금 변경 사실을 지속해 안내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쿠팡이 지난 4월 중순∼5월 초 상품 결제창에 회비 변경 동의 문구를 넣어 결제 버튼을 누르면 멤버십 가격 인상에 동의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당 행위가 다크 패턴(눈속임 상술)에 해당한다고 보고 관련 자료를 검토 중입니다.

이커머스 업계에선 와우회비를 인상한 이후 쿠팡을 탈퇴하는 이른바 '탈팡족' 규모가 어느 정도가 될지에 주목됩니다.

쿠팡의 회비 인상 발표 후 소비자들은 "이미 중독돼 못 끊는다"는 반응과 "한 번에 58% 인상은 과하다"는 입장으로 나뉘었습니다.

쿠팡 와우멤버십 회원은 작년 말 기준 1천400만명입니다. 탈퇴자가 없다고 가정하면 멤버십 수입은 연간 8천388억원에서 1조3천260억원으로 늘어납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신다미다른기사
주말까지 비소식…서울 최대 120㎜ 이상
너도 나도 두 번 접는다…샤오미·아너도 '트리플 폴드폰' 출시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