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 전세 비중 3년 만에 최대…"월세 부담 커서"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08 11:18
수정2024.07.08 11:41

[앵커]

이렇게 매매만 들썩이는 게 아니라,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이 다시 늘고 있습니다.

월세 부담이 커진 게 원인으로 분석되는데, 자세한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최지수 기자, 먼저 전세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늘었습니까?

[기자]

올해 2분기 서울 아파트 전세계약 비중이 61.1%를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3년 만에 최대치를 경신했습니다.

직전 분기 58.6%와 비교해도 더 커졌습니다.

앞서 2021년 3분기부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시작으로 전세 대출이자 부담이 커지자, 전세 비중이 60% 이하로 떨어지기 시작했는데요.

여기에 집값 급락으로 보증금을 제때 돌려받지 못하는 역전세난과 각종 전세사기 피해가 속출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전세 비중은 2022년 4분기엔 52.1%까지 내려간 바 있습니다.

[앵커]

전세사기 우려가 여전한데 전세가 늘어나는 이유는 뭔가요?

[기자]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바꿀 때 적용하는 이율인 전월세전환율이 오르면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현재 서울 아파트 전월세전환율은 평균 4.7%로 3%대인 시장 대출금리보다 높습니다.

또 저리 정책자금인 신생아 특례 전세대출의 도움을 받아 전세를 구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점도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한편 전세로 다시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SBS Biz 최지수입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최지수다른기사
SR, '음주운전 ZERO 안전캠페인' 진행
이한준 LH 사장 "주택 공급 속도…하루라도 앞당길 방안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