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가 오늘(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지난번보다 참여율이 올라가면서 반도체 공장 가동 차질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한나 기자, 지금 보면 비가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파업은 시작한 겁니까?

[기자]

조금 전 오전 11시부터, 전국삼성전자노조 총파업이 시작됐습니다.

파업에 동참하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우산을 쓰고 가두행진에 나서고 있는데요.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는 화성사업장에서 불과 1km 떨어진 곳에서 파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창사 55년 만에 무노동·무임금을 내건 실질적 파업이 현실화된 겁니다.

참여율이 저조했던 지난 파업과 달리, 이번 총파업에는 1~2천 명이 모였는데요.

이번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 중 반도체 생산 라인에서 일하는 인원은 수백여명 가량으로 추산됩니다.

전삼노는 지난 1일 반도체 생산 차질이 총파업의 목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삼성 반도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인데, 공장 가동 차질이 현실화될 수도 있을까요?

[기자]

일단 수천명이 모인 만큼, 반도체 생산 차질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전삼노는 전 조합원에게 3% 인상률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을 적용하고, 파업으로 발생된 임금손실을 보상하라는 요구안을 제시했습니다.

1차 총파업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진행되는데요.

노조는 사측의 전향적 입장이 나오지 않으면 이후 들어갈 2차 총파업은 무기한으로 진행할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