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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반도체 인력 '귀하신 몸' 됐다…"2030년까지 6만7천명 부족"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7.08 11:05
수정2024.07.08 11:12

[글로벌파운드리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반도체 업계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하면서 인재 확보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7일(현지시간)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지난해 연구 결과를 보면, 미국 반도체 산업은 2030년까지 기술자와 컴퓨터 과학자, 엔지니어 6만7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딜로이트도 별도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경제환경과 지속적인 공급망 이슈로 인해 반도체 분야의 인재 부족 현상이 더욱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같은 상황 속에 세계 3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글로벌파운드리의 경우, 인력 재배치 프로그램 등을 통한 인력확보 방안 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록히드 마틴 등이 주요 고객인 이 회사는 우주 및 방위용 부품, 각종 가전과 휴대전화, 자동차 등을 위한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글로벌파운드리는 특히 2021년 업계 최초로 지역 전문대 졸업생과 재향군인 등을 대상으로 무료 견습 프로그램 2년 과정을 마련해 지금까지 50여명이 이 과정을 수료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 5월부터 신입 직원을 포함해 미국 직원들에게 학자금 대출 상환을 위해 최대 2만8천500 달러(약 3천900만원)를 지원해주고 있으며 이미 신청자 수가 200여명을 넘어섰다고 회사 측은 전했습니다.

프라드히파 라만 최고인사책임자(CPO)는 한 번에 전 세계적으로 수백개의 일자리를 채우는 등 연간 수천 명을 고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현재 인력 규모를 유지하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라면서 기술자, 제품 관리자, 사무직 직원 등 다양한 인력 수요가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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