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어제장 오늘장] 시총 1, 2위 '큰형님들의 질주'…IT 흐름 체크포인트는?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08 07:45
수정2024.07.08 08:25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코스피가 또 한 번 연고점을 경신했습니다.

양 지수 모두 올랐지만 사실 상승 종목 수보다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아 쏠림 현상은 여전했는데요.

시장의 매수세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우리 시장 시가총액 1, 2위에 몰렸습니다.

큰형님들의 질주에 훈훈하게 마무리한 시장, 복기하면서 이번 주 준비하시죠.

코스피가 1.32% 올라 2862.23포인트로 2년 5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우며 2900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미국 경기 지표 둔화에 삼성전자 깜짝 잠정 실적 발표 영향이었습니다.

코스닥도 0.79% 오른 847.49포인트로 3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 이어갔습니다.

지수 자체는 상승했지만 다 같이 오르기보다는 살 만한 이유가 있는 종목들에 수급이 강하게 쏠린 장이었습니다.

수급 마감 상황 보시죠.

최근 들어 메이저 수급 주체가 유가증권시장에서 강한 사자세를 연출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도 외국인과 기관이 반도체를 중점적으로 대거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습니다.

외국인 1조 3천억 원 넘게, 기관 1조 2천억 원 넘는 폭풍 순매수를 기록했고요.

개인만 차익실현에 나서며 2조 5천억 원이 넘는 매도 우위를 나타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매수세를 이어갔습니다.

외국인이 사면서 코스닥 지수가 오르는 패턴이 일주일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외국인, 513억 원어치 물량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14억 원 매수 우위 기관만 74억 원 팔자 포지션 취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가 보시죠.

대형주 선호 현상이 지속되면서 시총 상위 종목들이 좋은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8개 종목이 강하게 올랐습니다.

특히 인덱스 차원의 대표 주자인 삼성전자, 2분기 잠정 실적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3%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8만 7100원이었고 덩달아 SK하이닉스에서도 2.6% 반등이 나왔습니다.

반도체 투톱이 지수 상승의 대부분을 담당했습니다.

현대차와 기아도 호실적 기대감에 1% 내외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그밖에 밸류업 관련 종목들도 강세 이어갔습니다.

KB금융 장중에 또 한 번 신고가 달성했고 2.68% 상승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강했습니다.

엔켐이 3%, 리노공업이 1% 넘게 조정을 받은 걸 제외하면 8개 종목은 탄력적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헬스케어 업종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는데요.

알테오젠 8.56% 급등, HLB는 간암신약의 미국 FDA 승인 기대감에 불기둥을 세웠습니다.

13.4% 질주를 보여줬는데, 시간 외 거래에서도 급등한 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삼천당제약도 비만치료제 시장 성장에 대한 기대에 힘입어 또 52주 신고가를 달성했습니다.

셀트리온제약도 2.3%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환율은 약보합권이었습니다.

주식시장 마감 시간 기준으로 10전 내린 1380원 30전이었습니다.

역외 환율은 더 내렸습니다.

장중에 다소 출렁임이 있긴 했지만 미국 고용 둔화로 인한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1377원 60전까지 하락했습니다.

오늘(8일) 외환시장,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전자의 잠정 실적에 우리 시장 박스권을 뚫어내며 굉장히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데요.

이번 주엔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주는 우리 시간으로 목요일 밤에 나오는 미국의 6월 CPI 결과가 코스피 레벨을 결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목요일에는 우리 시장 옵션만기일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대형 게임주인 시프트업이 코스피에 입성하기도 하는데요.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한 목요일과 금요일에 시장이 방향성을 잡아가겠습니다.

화요일과 수요일에도 중요한 이벤트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우리시간 수요일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의 상, 하원 통화정책 보고가 이뤄질 텐데 파월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더불어 화요일에는 나토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정치적인 이벤트가 방산 등의 종목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화요일엔 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이, 수요일에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언팩행사가 열립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IT 종목 흐름 체크하셔야겠습니다.

오늘은 장중에 일본 5월 경상수지가 나오고 큐브엔터에서 여자아이들이 컴백합니다.

삼성전자는 오늘부터 수천 명이 총파업에 들어가는데 잘 가던 삼성전자 주가에 불똥이 튈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 시간 외 거래에서는 비만치료제 관련주가 또 강했습니다.

노보노디스크의 비만치료제, '삭센다' 특허가 올해 만료된다는 소식에 180조 규모의 비만치료제 시장이 개방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기 때문인데요.

오늘 장에서도 이 흐름 이어갈지 지켜보시죠.

코스피 지수의 리레이팅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고용시장 냉각에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우리 시장이 이 부분을 반영하며 2900선에 올라설 수 있을지 예의주시해 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집값이 기가막혀"…짐 싸서 서울 떠난다 어디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