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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마켓] 적당히 식어가는 美고용…실적시즌과 6월 CPI 주목할 점은?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08 07:45
수정2024.07.08 08:10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장마로 습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뉴욕증시는 금리인하 하기 딱 좋은 고용보고서가 나왔다며, 9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키워가고 있는데요.

과연 금리인하 기대감이 주 후반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뉴욕증시는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17%, S&P500은 0.54%, 그리고 나스닥은 0.90% 상승했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흐름 보시면 마이크로소프트는 1.47%, 애플은 아이폰 조립 업체, 폭스콘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소식에 2%대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엔비디아가 쉬어가는 흐름이었습니다.

1.91% 하락했는데, 뉴 스트리트 리서치가 보기 드물게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춘 영향을 받았습니다.

반면 반도체주 중에서 AMD, ARM, 인텔 등은 상승 흐름 보였습니다.

알파벳도 2.44% 강세, 아마존도 호주 정부와 클라우드 데이터 시스템 구축 소식에 강세 보였습니다.

6위부터 10위 보시면 메타의 상승세가 눈에 띄는데요.

AI 기술에 대한 투자가 수익 증가로 이어지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번스타인이 최근 AI 기반 알고리즘이 사용자가 메타 앱에서 소비하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고 언급하자 5.8%대 급등했습니다.

더불어 테슬라는 전일 발표된 중국의 일부 지방 정부가 모델 Y를 관용차 목록에 포함시켰다는 소식에 2%대 상승 마감했습니다.

다만 인도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와 함께,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 실현 움직임도 포착됐는데요.

니오, 샤오펑, 링오토 등 중국 전기차 업체는 하락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엔비디아를 제외한 기술주들이 강세 보이면서 시장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시장 분위기를 띄운 건 기다리던 고용 보고서였는데요.

미국 6월 비농업 일자리가 20만 6000개 늘어나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이것만 보면 노동 시장이 차갑다고 말하기엔 이른데? 라고 할 수 있는데, 전월치가 하향 수정되었다는 점과 하향된 수치보다도 더 낮은 이번 달 고용에, 노동시장이 확실히 식고 있구나-라고 시장은 해석했습니다.

여기에 실업률도 예상치를 상회했고요.

임금 상승률도 점진적으로 하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완만한 고용 둔화세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데요.

트레이더들은 9월 금리 인하에 대한 베팅을 더 늘렸습니다.

9월에 25bp 인하 가능성은 일주일 전 64% 정도에서 약 77%로 증가했습니다.

고용 보고서 내용을 확인하고 나니 이번 주 파월 연준의장의 의회 청문회에서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국채금리도 노동 시장이 식어간다는 지표에 단기물 중심으로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더불어 연준이 의회에 제출한 통화정책 보고서에서도 물가가 여전히 견고하지만, 하락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국채 금리 하락을 부추였는데요.

10년물은 4.2%대에 2년물은 4.6%대까지 내려왔습니다.

고용 보고서 결과에 달러도 약세, 금리도 하락 폭이 커지면서, 시장은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했습니다.

그중에서도 눈에 띄는 부분이 앞서 확인한 것처럼, 엔비디아가 조정을 받으면서 다른 주식들이 오히려 상승했다는 점입니다.

여기에 52주 신고가와 신저가의 비율을 보여주는 지표도 바닥을 다지고 다시 올라가려는 모습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간의 쏠림 현상이 해소될 수 있다는 신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자산별로 흐름이 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동안 상승세 이어오던 국제유가는 일부 차익실현 움직임 나오면서 하락했습니다.

WTI는 배럴당 83달러에, 브렌트유는 배럴당 86달러 선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2분기 실적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JP모건을 비롯해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 대형 은행들이 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고, 그 전에 6월 CPI 발표라는 산이 기다리고 있는데요.

상승 동력을 다시 확보할 수 있을지, CPI와 PPI 일정에 우선 집중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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