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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한은 마통' 92조 또 썼다…정부, 상반기 대출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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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7.08 06:45
수정2024.07.08 07:41

■ 모닝벨 '조간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뉴노멀 된 고환율…1400원 상시 위협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2분기 평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까지 높아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2분기 평균 원·달러 환율은 1371원 24전으로 1분기보다 약 42원 높아졌습니다.

지난해 2분기 평균 환율 대비 1년 만에 56원가량 오른 것으로, 2009년 1분기 후 약 15년 만의 최고치입니다.

원화 가치는 올 상반기 약 7%(89원) 하락해, 일본을 제외하면 유럽연합, 중국, 영국 등 주요국보다 낙폭이 큽니다.

환율 상승 이유로는 미국 경제가 상대적으로 견조한 가운데 한국에서 조기 금리 인하설이 고개를 들며 양국 실질금리 차이가 벌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엔화 등 아시아 통화 동조화 현상 강화, 기업과 가계의 대미 투자 확대 등도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거론됩니다.

◇ 기업 신용등급 무더기 강등…3곳 중 2곳 떨어져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올해 상반기 국내 기업들의 신용 등급이 3곳 중 2곳꼴로 하향 조정됐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기업평가는 42곳(67%)의 신용 등급, 전망을 낮췄고 한국신용평가는 39곳(71%)의 신용 등급과 전망을, 나이스신용평가는 47곳(64%)에 대한 평가를 하향했습니다.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 재무 상황이 악화한 데다, 건설업·석유화학 등 일부 업종의 실적 부진이 계속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부실 여파로 평가 대상 중 절반 넘는 곳의 신용 등급이 하향 조정됐습니다.

신용등급 하락 기업이 늘어나 ‘도미노 부도’ 등으로 이어진다면 이미 체력이 허약해진 한국 경제에 또 다른‘위기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 '빚 1039조' 정부 급전…'한은 마통' 92조 끌어썼다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정부가 올해 상반기 한국은행에서 빌린 돈이 91조 원을 넘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양부남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상반기 정부는 한은에서 91조 6000억 원을 빌렸고 이 중 6월 말 기준 갚지 못한 잔액은 19조 9000억 원입니다.

정부가 상반기 ‘한은 마통’ 이용을 늘린 건 올해 세수는 부족한데 정부의 재정 지출은 상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입니다.

올해 상반기 한은 일시 대출에 따른 이자액은 1291억 원으로 상반기 기준 정부가 한은 마통을 썼다가 갚은 이자 가운데 가장 많았습니다.

하반기 세수로 상반기 한은 일시 차입금을 갚는 식의 ‘돌려막기’ 상황에서 하반기 세수마저 줄어들 경우 재정지출에 구멍이 생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 한방 과잉진료에 줄줄 새는 車보험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차 보험 한방치료비가 최근 5년 새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경미한 사고라도 일단 '병원에 드러눕고 보자'는 식의 행태가 한방병원에서 늘면서 관련 치료비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제출받은 차 보험 한방진료비에 따르면 지난해 차 사고 한방진료비는 1조 4888억 원으로 2018년 대비 108.5% 증가한 수준입니다.

특히 경상환자의 한방진료 이용 비중이 크게 늘어, 대형 손해보험 A사에 따르면 경상환자의 한방 이용 비중이 2018년 46%에서 지난해에는 70%까지 높아졌습니다.

이에 경상환자에 대한 진료와 보험금 지급 매뉴얼이 정교화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 "회사 밖은 지옥" 후배 리더 아래서 버티는 엘더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은퇴를 앞두고 있지만, 자영업 창업에 도전하기보다 회사 울타리를 벗어나지 않으려는 50대 직장인들이 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기업들에서는 40대 후반 ‘리더’가 50대가 돼도 임원이나 팀장으로 승진하지 못한 만년 차장급, 엘더에게 업무 지시를 맡기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금 50대인 2차 베이비부머들이 회사 밖에서 지옥을 맛본 선배들의 ‘학습 효과’를 교훈 삼아 어린 상급자 밑에서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셈입니다.

통계청과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정규직 임금 근로자의 평균 근속 연수는 지난해 98개월로 첫 통계가 집계된 2004년 이후 최장 기록을 세웠는데요.

반면 지난해 개인 사업자나 법인 형태로 신규 사업체를 꾸린 50대는 26만 2877명으로 2021년부터 3년 연속 감소세였습니다.

◇ 58주째 오른 서울 아파트 전세가, 이제 집값 더 뛸 타이밍?

중앙일보 기사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8주째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5월 기준 서울 아파트의 매매가격 대비 전세보증금 비율을 뜻하는 전세가율은 54.6%입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전세가율만 놓고 봤을 때 전세를 구하려다 ‘내 집 마련’으로 눈을 돌리는 실수요자가 늘어날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전세가율 상승이 매매가격을 밀어 올린다는 과거의 투자 방식이 더 이상 안 통한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소득 대비 많이 오른 집값, 불어난 가계부채, 고금리 등 상황이 달라진 만큼 과거와 같은 갭 투자가 이번에도 통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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