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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창립 55년 만에 첫 파업…생산 차질 생길까

SBS Biz 최지수
입력2024.07.08 05:53
수정2024.07.09 11:55

삼성전자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창사 이래 첫 총파업에 나섭니다. 노조 측은 이번 파업에서 생산 차질을 유발함으로써 요구를 관철시키겠다는 입장인데요. 최지수 기자, 삼성전자가 오늘(8일)부터 사흘간 총파업에 나서죠?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일명 '전삼노'는 이달 초 총파업을 선언했는데요.



오늘(8일)부터 실질적인 총파업에 들어갑니다.

전삼노는 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왔는데, 협상이 결렬됐기 때문입니다.

노조의 요구가 수용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에 나서겠다는 입장인데요.
 



노조는 올해 임금 기본인상률 5.1%를 거부한 855명 조합원에게 더 높은 인상률 적용, 초과이익성과급(OPI) 기준 개선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전삼노는 파업 목적을 '생산 차질'로 명확히 했는데요.

다만 2만 9천 명 이상의 조합원 가운데 몇 명이 파업에 참여할지는 미지수고, 지난번 연가 투쟁도 효과가 크지 않았어서 생산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들이 업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이 특히 잘 나왔다고요?
자동차 수출이 올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상반기 수출은 370억 달러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건데요.

전기차 시장이 수요 정체로 주춤하지만,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선전한 덕분입니다.

특히 대미 수출이 지난해보다 약 30%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고 하반기 전망도 긍정적인데요.

다만 오는 11월 미국 대선에서 보호무역을 앞세우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수출 지형에 변수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있습니다.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도 시행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죠?
오는 19일부터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이 적용됩니다. 이 법안은 가상자산 투자자 보호를 위해 부정거래를 금지하는 등 불공정행위를 감시하는 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가격, 거래량이 정상범위를 벗어난 종목을 탐지하고, 관여율이 높은 계정을 적출합니다.

적발 시에는 최고 무기징역에 처하거나 부당이득의 2배에 달하는 금액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합니다.

또 현재 상장된 종목에 대해 분기마다 상장 유지 여부를 재심사하는데요.

유통물량 등이 낮은 알트코인들이 대거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우려가 고개를 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최지수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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