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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연락 없다"…테슬라, 인도 투자 무기한 연기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08 04:41
수정2024.07.08 11:15


테슬라가 글로벌 3위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른 인도 투자 계획을 철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현지시간 5일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인도 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 투자 관련 논의를 중단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테슬라 경영진이 인도 전기차 공장 건설 등을 비롯한 현지 투자 관련 문의를 중단했다면서, 테슬라가 자금 문제를 겪고 있고 빠른 시일 내 새로운 투자를 약속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인도 정부는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테슬라는 수년간 인도 자동차 시장 진출에 힘써왔습니다. 하지만 높은 관세 등을 이유로 오랜기간 줄다리기를 이어왔는데, 올해 초 인도 정부가 타협안을 마련하며 투자 협상에 속도가 붙었지만 머스크는 돌연 계획했던 인도 방문을 취소하고 대신 중국을 깜짝 방문해 2인자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며 이상 기류가 감지된 바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인도 투자가 무기한 연기된 배경 중 하나로 전기차 판매 부진을 꼽았습니다. 테슬라의 글로벌 인도량은 올해 1~2분기 연속 감소했고,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의 경쟁은 심화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당장 상황이 아쉬운 테슬라 입장에서 인도 내 시장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공장 건설을 비롯한 각종 초기 비용 등 문제를 감안하면 전기차 전환 속도가 더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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