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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구원 “중신용자 차입비중 41.3%…리스크 관리 필요”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06 17:42
수정2024.07.06 19:35

국내 금융권에서 중신용자 신용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오늘(6일) '최근 중신용자 신용대출 특징과 시사점'이란 보고서를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중신용자는 개인신용평점 하위 20~50% 차주를 의미합니다.

연구원에 따르면 중신용자의 은행업권 차입 비중은 지난 2021년 2분기 30.2%에서 지난 1분기 41.3%까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용카드사·캐피탈 등 여신전문업권 차입 비중도 1분기 기준 45%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체 신용대출에서 중신용자에 대한 신규취급액 역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2021년 2분기 17.6%였던 신규취급액 비중은 1분기 26.2%까지 상승했습니다. 중신용자는 전체의 75%가 2천만원 이하의 금액을 차입했고 차입금리는 11.9%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원은 이에 중신용자에 대한 리스크 관리능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임형석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중신용자 전체평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26.6%에 불과하지만 중신용자의 4분의 1은 DSR이 37.3%를 초과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중신용자의 차입규모가 상환 여력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인터넷전문은행에 대해 중·저신용자 대출 목표치(평잔 30%)를 부여하고 개인신용평점 하위 50% 구간에 속하는 차주의 금융접근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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