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드라이빙 시즌' 차익 실현에 WTI 0.86%↓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06 10:04
수정2024.07.06 11:41

[텍사스에 있는 원유 저장 시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뉴욕 유가가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이 독립기념일에서 이어지는 연휴 드라이빙 시즌에 접어들자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0.72달러(0.86%) 하락한 배럴당 83.16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장 대비 0.89달러(1.02%) 내린 배럴당 86.54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유가가 하락했지만, 이번 주 전체적으로는 WTI 가격이 1.99%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 4주간 WTI 가격의 상승률은 10.10%에 달합니다.
 
6월부터 유가를 밀어올린 요인 중 하나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에 원유 수요가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이었습니다. 

드라이빙 시즌에는 미국 독립기념일을 포함한 연휴 기간이 포함되는데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는 분위기입니다.
 
동시에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유가에 하방 압력을 넣었습니다.

다만 유가 하락에도 추가 상승 여력은 많다는 의견이 나옵니다.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UBS 상품 분석가는 "원유 재고가 견고한 수요와 공급 성장세 압박으로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은 원유 익스포저를 늘리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남은 기간 전 세계적 원유 수요가 하루 150만 배럴 더 증가할 것"이라며 "브렌트유가 3분기 배럴당 9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이민후다른기사
일본은행,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0.25%로 동결
삼성전자, 印 법원에 '파업중단' 가처분 신청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