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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올해 처음 수익률 플러스 전환…8거래일간 37.7%↑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06 09:44
수정2024.07.06 14:28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가며 올해 처음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251.52달러(34만7천72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달 25일부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주가는 37.7% 올랐습니다.

특히, 지난 1일에는 6.05%, 2일에는 10.20%, 3일에는 6.54% 급등하는 등 최근 3거래일 동안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시가총액도 8천21억 달러(1천108조원)로 증가하며, 최근 3일 동안에만 2천억 달러 이상 늘어났습니다.
 
지난해 말 주가 수준(248.48달러)을 넘어서며 올해 들어 처음 주가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했습니다.

테슬라 주가가 250달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28일(253.18달러) 이후 6개월여만에 처음입니다.
 
이번 주가 상승은 지난 2일 발표한 2분기(4∼6월) 차량 인도(판매) 실적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됩니다.

테슬라의 지난 2분기 인도량은 44만3천9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6천140대)보다 4.8% 줄었으나, 월가의 평균 예상치(43만8천19대)를 웃돌았습니다. 

또 올해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보다는 14.8% 늘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아울러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장치 제품을 판매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오는 23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습니다.

애덤 조나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2분기 인도량 실적을 "올해 첫 긍정적인 서프라이즈"로 평가하며 "테슬라는 3만3천대의 재고 감소와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 실적으로 이 회사가 단순한 자동차업체가 아님을 투자자들에게 일깨웠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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