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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고용 냉각에 상승…나스닥·S&P 최고치 경신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06 09:06
수정2024.07.06 09:21

뉴욕증시가 동반 강세로 마감했습니다.

6월 미국 비농업 고용 결과에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면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는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7.87p(0.17%) 오른 39,375.87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30.17p(0.54%) 상승한 5,567.19,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64.46p(0.90%) 뛴 18,352.76에 장을 마쳤습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이날 발표된 6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는 엇갈린 신호를 보냈습니다. 6월 신규 고용 수치는 예상치를 웃돌며 증가했지만, 앞선 4월과 5월 수치가 대폭 하향 조정됐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0만6천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월가 예상치 19만1천명 증가를 웃도는 수치입니다.
 
미국 실업률도 예상외로 오르면서 경계심을 자극했습니다. 미국의 6월 실업률은 4.1%를 기록해 전월치이자 시장 예상치였던 4.0%를 상회했습니다. 이는 지난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다만 이같은 요소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 키웠습니다. 고용시장이 냉각되면서 경기둔화 조짐이 나타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금리인하에 나설 여력이 생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날 고용 결과로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기술주로 돈이 쏠렸습니다.

기업별로는 테슬라가 8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08% 오른 251.52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도 8천21억달러까지 회복했습니다.

주요 기술주 중에선 메타플랫폼스가 5.87%, 알파벳A가 2.57% 오르면서 지수를 견인했습니다. 

미국 백화점체인 메이시스는 투자자들이 인수 의향 가격을 올렸다는 소식에 주가가 9% 넘게 뛰었습니다.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 노보노디스크는 부정적인 학술 보고서에도 주가가 2% 넘게 올랐습니다. 앞서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위고비에 대해 드물지만, 실명이 발생할 수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업종별로 보면 이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업종이 2.74% 뛰었고 필수소비재도 1.21% 올랐습니다. 에너지 업종은 1.52%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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