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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만에 상생종료…동양생명 약관대출 최고 금리 9.9%로 인상

SBS Biz 박규준
입력2024.07.05 17:52
수정2024.07.05 18:20

[앵커] 

고금리에 경기부진으로 지난해 전 금융권에 상생금융 바람이 불었죠. 

보험권도 해지환급금을 담보로 한 약관대출 금리를 줄줄이 내렸는데, 주요 보험사 중 한 곳이 다시 금리를 올렸습니다. 

박규준 기자, 금리를 다시 올린 보험사가 어디인가요? 

[기자] 

중국의 다자생명보험이 최대주주로 있는 동양생명입니다. 

동양생명은 이달 1일부로 보험계약대출,, 약관대출의 금리확정형 상품 최고금리를 기존 5.95%에서 9.9%로 3.95%포인트 올렸습니다. 

동양생명이 상생금융 동참 차원에서 9.9%의 최고금리를 5.95%로 내린 게 지난해 7월 1일인데요.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금리인상으로 원상 복구됐습니다. 

동양생명은 고객들에게 "상생금융 일환으로 보험계약대출 적용금리를 인하 운영했지만, 최근 높은 시중금리 지속 등으로 인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약관대출 예비 이용자뿐 아니라 현 이용자도 이자 부담이 늘어나게 됩니다. 

올 3월 말 기준 동양생명의 약관대출 전체 잔액은 1조 8천억 원 규모입니다. 

[앵커] 

다른 보험사들은 어떤가요? 

[기자] 

주요 보험사들은 상생금융 조치 그대로 현상유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동양생명과 같은 시기에 금리확정형 약관대출 최고금리를 내렸던 농협생명은, 현재도 내린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 농협생명은 관련 최고금리를 9.5%에서 6.5%로 내렸습니다. 

삼성과 교보, 한화생명 등 주요 생보사와 삼성화재, 현대해상, 디비손보 등 주요 손보사들도 가산금리를 0.5%포인트 수준 내렸는데 지금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 1분기 말 기준, 전체 보험사 약관대출 규모는 70조 1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 원가량 불어난 상태입니다. 

SBS Biz 박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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