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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실적' 삼성·LG…실적 훈풍 불었다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05 17:51
수정2024.07.06 09:21

[앵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실적을 예고했습니다. 

반도체 호황과 계절적 성수기 덕분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주력 부문이 모두 좋은 실적을 거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민후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2분기 매출은 74조 원, 영업이익은 10조 4천억 원으로 모두 1년 전보다 대폭 늘었습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넘어선 건 지난 2022년 3분기 이후 2년 만입니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8조 원 대보다 2조 원가량 웃돌았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호황에 반도체 부문에서 영업이익을 6~7조 원가량 거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민희 / BNK투자증권 연구원 : (예상치보다) 초과된 부분은 거의 다 반도체 쪽이고요. 재고자산 평가손실 환입이 2분기에도 들어왔을 거예요. 거기다가 환율도 생각보다 굉장히 높았고요.] 

다만, 모바일 쪽은 인공지능(AI) 스마트폰인 갤럭시 S24의 수요세가 강했지만 부품값 상승으로 2조 원대 영업이익에 그쳤고 디스플레이는 약 1조 원, 가전 부문은 6천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증권가는 보고 있습니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 21조 7천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천억 가량을 기록하면서 1년 전보다 모두 상승했습니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내고 분기 연속 영업익 1조 원을 달성했습니다. 

주력인 가전 부문과 신성장 동력인 기업간거래(B2B) 부문의 '질적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기후 온난화와 이른 여름철이 맞물리면서 에어컨이 많이 팔렸고 B2B 부문에서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호조세를 띈 것으로 분석됩니다. 

양사는 이번달 말 실적발표회를 열고 구체적인 사업부문 별 실적을 발표합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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