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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형 ETF 1위 미래에셋운용…5조 넘게 차이 더 벌어져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7.05 11:23
수정2024.07.05 15:39

[앵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상장지수펀드, ETF 점유율을 두고 엎치락뒤치락하고 있습니다.

미국 주식 인기를 타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주식형 ETF 시장에서 치고 나가는 모양새입니다.

김동필 기자, 1·2위 간 경쟁도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요?

[기자]

ETF 시장 총 순자산으로 따지면 삼성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보다 약 3조 5천억 원가량 앞서 있는데요.

주식형 ETF만 따지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미래에셋이 28조 1천785억 원으로 삼성과 약 5조 원 격차를 벌리며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은 지난 2023년 1월 주식형 ETF 시장에서 삼성을 앞지른 뒤 꾸준히 우상향 중입니다.

특히 나스닥100, S&P500, 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 등 미래에셋운용의 대표 주식형 ETF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주식형 ETF 2~5위를 모두 미래에셋운용의 미국 주식형 ETF가 차지할 정도입니다.

최근엔 금융투자소득세 우려와 국내 증시를 못 미더워하는 소위 서학개미가 늘어나면서 주식형 ETF 격차가 더 벌어졌는데요.

이에 총 순자산에서도 조금씩 격차를 줄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렇게 경쟁이 격화하다 보니 반전을 모색하기 위한 ETF 리브랜딩도 잇따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우선 3위와 5위 자리를 둔 경쟁도 치열한데요.

3위를 두고 KB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이, 5위 자리를 두고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다투고 있습니다.

이에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리브랜딩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앞서 한투운용은 2022년 'ACE'로 바꾸면서 3위 KB운용과의 격차를 줄이기도 했고요.

최근 KB운용도 'KB'를 떼고 'RISE'로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하나운용도 지난 4월 1Q로 바꿨고, 한화운용도 이달 중 기존 'ARRIRANG'을 다른 브랜드로 바꿀 예정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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