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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 "가계부채 리스크, 관리할 것"

SBS Biz 박연신
입력2024.07.05 11:19
수정2024.07.05 11:43

[앵커]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 부채에 의존하는 경제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금융투자소득세에 대해서는 폐지가 필요하다며 폐지론을 강조했는데요. 

박연신 기자, 김 후보자 위원장 지명 이후 첫 기자들 공식 미팅이었죠? 

일성이 '부채 관리'였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오늘(5일) 오전 후보자 신분으로서 처음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는데요. 

김 후보자는 "현 금융시장에 4가지 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다"며 부동산 PF, 자영업자·소상공인 문제, 가계부채, 제 2금융권 건전성 등을 꼽았습니다. 

특히 가계부채 리스크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현 정부 들어와서 2년 정도 비율이 줄었다"며 "총량적으로 보면 가계부채가 더 이상 늘지 않고 있다. 

올해도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김 후보자는 "시장상황이 늘 바뀌기 때문에 리스크가 있다"며 "그간 금융위에서 발표해 왔던 관리 대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스트레스 DSR 2단계 도입 두 달 연기 시행에 대해 "가계부채 관리에 대한 의지가 없다는 해석은 지나치다"면서 9월 시행은 예정대로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도 언급했네요? 

[기자] 

김 후보자는 "금투세 폐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은 변하지 않았다"라고 강조했는데요. 

김 후보자는 "앞서 1차관으로 지내며 세제 부문을 담당해 왔다"면서 "자본시장의 활성화, 기업과 국민이 함께 상생하는 측면을 봤을 때 지금 금투세를 도입하는 것은 자본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공매도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시스템을 잘 갖춰 여러 불공정 거래 차단 조치를 한 뒤 재개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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