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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4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 저PBR주 등의 상승세에 힘입어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어떤 이슈들이 나왔는지 살펴보겠습니다.

◇ 삼전, 엔비디아 납품 기대…HBM주 들썩

어제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납품 기대감이 재차 살아났습니다.

장 초반 일부 국내 언론이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HBM3E 퀄테스트 승인을 받았다고 보도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기대감이 꺼지지 않았는데요.

실제로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최고기술책임자은 전날 취재진과 만나 엔비디아에서 진행 중인 HBM 품질 테스트와 관련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삼성전자 DS 부문은 'HBM 개발팀'을 신설해, HBM 강화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그동안에는 HBM 개발 관련 팀이 여러 개로 나뉘어 있었는데, 이를 하나로 통합한다는 골자이고요.

HBM 역량 강화를 위해서 패키징사업을 담당하는 어드밴스드패키징 사업팀도 전영현 DS부회장 직속으로 배치해 기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됐습니다.

이렇게 삼성전자가 HBM 판세 뒤집기에 칼을 갈자, 삼성전자 주가뿐만 아니라 HBM 관련주도 함께 강세를 보였는데요..

◇ 세제혜택 3종 세트…다시 가는 저PBR주

정부가 추진해 온 '기업 밸류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세제 혜택 방안이 일부 공개됐습니다.

정부가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함께 공개했는데요.

먼저 정부는 밸류업 공시기업이 배당과 자사주 소각 등 주주환원 증가 금액이 직전 3년 대비 5%를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법인세에 5% 세액공제해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부는 2000만 원 이하 배당소득에 대한 세율은 14%에서 9%로 낮추고, 200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최고세율도 45%에서 25%까지 낮춘 별도 세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OECD 회원국 가운데 유일하게 최대 주주에 20%의 경영권 프리미엄이 적용되는 최대 주주 할증평가도 폐지됩니다.

다만 정부가 밝힌 법인세·소득세·상속세 개편은 모두 법 개정 사안으로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하기 때문에 얼마만큼 야당의 동의를 얻을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 연내 자율주행 지도 구축…자율주행 상용화 박차

정부가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전국 도로망의 자율주행 난이도를 평가한 지도를 연내 구축합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고속도로, 국도, 지방도 등 주요 도로망을 아우르는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이에 따라 국토부는 자율주행차가 안정적으로 운행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전국 도로를 평가한 자율주행 지도를 구축하고 있다고 합니다.

국토부는 이번에 구축되는 자율주행 지도가 향후 자율주행 정책을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부에서는 인공지능 분야에 3조 5000억 원 규모의 신규 자금을 공급하기로 발표한 가운데, 자율주행 등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은 최대 1.2%p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 구리 가격 강세…비철금속주 상승

한동안 조정을 받던 구리 가격은 다시 상승세를 재개했습니다.

공급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AI 열풍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구리 원료 확보를 위한 경쟁에 뛰어들고 있기 때문인데요.

에너지 컨설팅 업체 우드맥킨지는 전 세계 구리 소비량이 2023년부터 2035년까지 연평균 2.5%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공급 증가는 이에 미치지 못하면서 2034년에는 잠정적으로 구리가 475만t 부족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구리 가격은 약 9720달러를 기록해 전장 대비 2% 넘게 올랐고요.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구리 가격은 9500~9700달러대를 보이다가 4분기에는 1만 달러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같은 구리 가격 상승세에 비철금속주가 뛰어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