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AI와 미 대선 사이…'엔비디아 랠리' 언제까지 갈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05 07:45
수정2024.07.05 08:09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간밤 독립기념일로 뉴욕증시는 쉬어갔습니다.
최근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무섭게 달리고 있죠.
무엇보다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는 미 대선일 텐데, 함부로 당선자를 예측하기보다는, AI를 필두로 달리는 시장에서 바로 다음 스텝으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연초 이후 S&P500 기업들의 주가 등락률입니다.
시장을 이끌었던 주인공들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매그니피센트 7을 보면 유일하게 올해 약세를 기록한 게 바로, 테슬라입니다.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채금리 때문에 주가 반영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적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충분히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한 지난 분기 인도량과 ESS 모멘텀이 최근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테슬라에 대한 전망치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고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기업이 테슬라였다면, AI 랠리를 이끌었던 주인공은 바로 엔비디아였습니다.
차트를 이렇고 놓고 보니 상승세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최근 대형 기술주들 순환매 사이에서 숨을 고르고 있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질문은 바로 'AI 랠리, 아니 엔비디아 랠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였죠.
그러면서 과거 닷컴 버블의 상징인 시스코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현대판 골드러시 시대의 곡괭이와 삽을 파는 기업이란 겁니다.
1990년 말, 시스코의 스위치와 라우터 없이는 네트워크 구축이 불가능했던 것처럼, AI 기술 개발은 엔비디아의 칩 없인 이뤄질 수 없습니다.
만약 엔비디아를 담지 못했다면 그다음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멀리 갈 필요 없이 국내에 인터넷 망이 처음 깔리기 시작했을 때를 떠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통신 혁명기에는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KT나 SKT 같은 기업의 주가가 먼저 상승했습니다.
그다음, 누구나 인터넷 사용이 손쉬워진 뒤로부터 당시 '새롬기술'이나 '다음' 같은 실질적인 '소비'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물론 1990년대 IT 소비가 가속화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AI 사이클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이 높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만 투자하는 구간이기 때문인데요.
AI 인공지능이 낯설었던 때도 잠시, 이제는 점차 AI 기술을 일상 속에서 하나씩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개발자 회의에서 보여줬던 기능들이 그랬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들도 그렇습니다.
이제 막 AI 인프라가 깔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 소비가 실질적으로 늘어나는지 확인하고, 다음 스텝으로, 샘 올트만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일상을 쥐고 흔들 AI 킬러 앱, 소프트웨어는 무엇일지 단계적으로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나 미 대선인데요.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난 26일 토론 이후 트럼프 후보의 우위로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는 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 여론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에 진행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이 아닌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의 대결에서도 트럼프 우위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진영의 고민이 높아질 만한 여론 조사 결과인데요.
트럼프 시나리오의 금융 시장 반영 흐름을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선거 전까지 주가 강세는 현직 대통령 재선이나 집권당의 정권 연장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미 대선은 두 후보 모두, 당선되면 재선이 되는 매우 특이한 사례죠.
전문가들은 그래서 하반기 재선 전까지는 시장 강세를 예상하는 한편, S&P500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개 지수는 2025년 EPS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입니다.
대선 이후 조정의 빌미가 '실적'이 될 가능성 염두해 두셔야겠습니다.
곧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할 텐데, 그에 따른 대비책 주말 사이 세워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굿모닝 마켓입니다.
간밤 독립기념일로 뉴욕증시는 쉬어갔습니다.
최근 하반기 시작과 동시에 무섭게 달리고 있죠.
무엇보다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는 미 대선일 텐데, 함부로 당선자를 예측하기보다는, AI를 필두로 달리는 시장에서 바로 다음 스텝으로 우리가 지금 할 수 있고, 또 해야 하는 일은 무엇인지 고민해 봐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연초 이후 S&P500 기업들의 주가 등락률입니다.
시장을 이끌었던 주인공들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는데요.
먼저 매그니피센트 7을 보면 유일하게 올해 약세를 기록한 게 바로, 테슬라입니다.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기대는 유효하지만 예상보다 높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국채금리 때문에 주가 반영이 어려웠던 상황이었습니다.
실적에 대한 증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충분히 낮아진 기대치를 상회한 지난 분기 인도량과 ESS 모멘텀이 최근 주가를 다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도 테슬라에 대한 전망치 조정에 들어간 상황이고요.
시장에서 가장 저평가된 AI 기업이 테슬라였다면, AI 랠리를 이끌었던 주인공은 바로 엔비디아였습니다.
차트를 이렇고 놓고 보니 상승세가 경이롭기까지 합니다.
최근 대형 기술주들 순환매 사이에서 숨을 고르고 있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질문은 바로 'AI 랠리, 아니 엔비디아 랠리는 언제까지 지속될까?'였죠.
그러면서 과거 닷컴 버블의 상징인 시스코와 비슷하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경고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합니다.
두 기업의 공통점은 현대판 골드러시 시대의 곡괭이와 삽을 파는 기업이란 겁니다.
1990년 말, 시스코의 스위치와 라우터 없이는 네트워크 구축이 불가능했던 것처럼, AI 기술 개발은 엔비디아의 칩 없인 이뤄질 수 없습니다.
만약 엔비디아를 담지 못했다면 그다음 주인공은 누구일까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멀리 갈 필요 없이 국내에 인터넷 망이 처음 깔리기 시작했을 때를 떠올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보통신 혁명기에는 인터넷 서비스 인프라를 제공하는 KT나 SKT 같은 기업의 주가가 먼저 상승했습니다.
그다음, 누구나 인터넷 사용이 손쉬워진 뒤로부터 당시 '새롬기술'이나 '다음' 같은 실질적인 '소비' 기업의 주가가 폭등하는 양상을 보였습니다.
물론 1990년대 IT 소비가 가속화되던 시기와 비교하면, AI 사이클의 소비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비용이 높기 때문에 현금 여력이 있는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들만 투자하는 구간이기 때문인데요.
AI 인공지능이 낯설었던 때도 잠시, 이제는 점차 AI 기술을 일상 속에서 하나씩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애플이 개발자 회의에서 보여줬던 기능들이 그랬고, 테슬라의 자율주행 기술들도 그렇습니다.
이제 막 AI 인프라가 깔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반도체 등 하드웨어 소비가 실질적으로 늘어나는지 확인하고, 다음 스텝으로, 샘 올트만이 말하는 것처럼 사람들의 일상을 쥐고 흔들 AI 킬러 앱, 소프트웨어는 무엇일지 단계적으로 주목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 하반기 가장 큰 이벤트는 역시나 미 대선인데요.
조사 기관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난 26일 토론 이후 트럼프 후보의 우위로 지지율 격차가 확대됐다는 결과가 다수 나오고 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후보 교체 여론이 꾸준히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초에 진행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바이든이 아닌 민주당 주요 인사들과의 대결에서도 트럼프 우위 흐름이 확인됐습니다.
민주당 진영의 고민이 높아질 만한 여론 조사 결과인데요.
트럼프 시나리오의 금융 시장 반영 흐름을 쉽게 벗어나기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역사적 데이터를 보면, 선거 전까지 주가 강세는 현직 대통령 재선이나 집권당의 정권 연장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조건이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번 미 대선은 두 후보 모두, 당선되면 재선이 되는 매우 특이한 사례죠.
전문가들은 그래서 하반기 재선 전까지는 시장 강세를 예상하는 한편, S&P500을 제외하면 나머지 두 개 지수는 2025년 EPS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입니다.
대선 이후 조정의 빌미가 '실적'이 될 가능성 염두해 두셔야겠습니다.
곧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할 텐데, 그에 따른 대비책 주말 사이 세워보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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