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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오늘부터 中전기차 최고 47.6% 관세…"수입 42% 줄어들 것"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7.05 05:45
수정2024.07.05 11:51

[앵커]

유럽연합(EU)이 오늘(5일)부터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 관세를 부과합니다.

이 경우 중국이 EU에 수출하는 전기차가 42% 줄어들 거란 연구 결과도 나왔습니다.

오수영 기자, EU가 반덤핑을 이유로 중국에 고율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거죠?

[기자]

EU 집행위원회는 현지 시간 어제(4일) 반보조금 조사 결과에 따라 중국산 전기차 잠정 상계관세율을 17.4%~37.6%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10% 관세에 오늘 발표된 추가 관세까지 더하면 최대 47.6%가 부과됩니다.

오늘부터 넉 달간 잠정 적용한 뒤 향후 5년간 계속 적용 여부는 내부 표결에 부칩니다.

지난해 10월 중국산 전기차 반덤핑 조사에 들어갔던 EU 집행위는 중국 정부의 불공정 보조금 살포로 헐값 수출되는 전기차 탓에 역내 산업이 피해를 봐왔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실제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산 전기차의 EU 수출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죠?

[기자]

EU 계획대로 추가 관세가 부과되면 중국의 전기차 EU 수출이 42% 줄어들 거라는 독일 킬세계경제연구소 등의 시뮬레이션 결과를 독일 슈피겔이 보도했습니다.

연구진은 EU 역내와 미국·튀르키예 등 제3국에서 생산한 전기차가 중국산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봤습니다.

이에 유럽 소비자의 전기차 구매 추가비용은 0.3~0.9%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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