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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파두 부당 계약 의혹' SK하이닉스 압수수색

SBS Biz 배진솔
입력2024.07.04 16:43
수정2024.07.04 16:50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 파두의 일명 '뻥튀기 상장 의혹'을 수사 중인 금융당국이 SK하이닉스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4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은 이날 오전 SK하이닉스 서울거점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금감원 특사경은 지난 4월 SK하이닉스 본사 등을 방문해 파두와 관련된 거래 자료를 입수했고, 이번엔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 받아 본격적인 수사에 나선 겁니다. 

SK하이닉스 측은 이번 압수수색과 관련 "참고인 신분으로 추가 자료 요청 차원에서 특사경이 사무실을 다녀간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파두의 주요 거래처 중 하나로, 파두 IPO(기업공개) 과정에 대해 수사를 벌여온 금융감독원은 파두와 SK하이닉스간의 계약 일부에 위법 소지가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파두는 SK하이닉스와 거래 관계를 맺으며 고평가 받기 시작했습니다. 

파두가 IPO 과정에서 공개한 2023년 연간 실적 추정치는 1203억원에 달하지만 파두의 매출액이 이에 못미치는 성과를 내며 '뻥튀기 상장'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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