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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10여년만 요소 재생산?…국내 생산 가시화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4 11:33
수정2024.07.04 11:54

[앵커] 

잊을 만하면 터지는 중국의 요소 수출 제한과 요소수 대란을 막기 위해 정부가 자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국내 업체들이 정부와 본격적인 논의를 벌이기 시작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성우 기자, 어떤 업체들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까? 

[기자] 

대표적으로 과거 요소를 생산했던 롯데정밀화학입니다. 

최근 정부와 롯데정밀화학 등 일부 기업이 함께 요소 국내생산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정부가 생산 규모, 생산 일정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일부 업체들이 관심을 보이고 정부에 접촉해 온 것입니다. 

롯데정밀화학이 실제로 요소 생산에 돌입한다면 10여 년 만인데요. 

중국의 저가 공세에 지난 2011년 4월 이후 롯데정밀화학이 요소 생산을 중단하면서 국내 생산의 맥이 끊긴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 관계자는 "생산에 대해 확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업체들이 철수했던 국내 생산에 다시 뛰어드는 이유를 어떻게 봐야 할까요? 

[기자] 

요소 수입선이 다변화되면서 과거만큼 중국의 저가 공세가 강하지 않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정부의 지원입니다. 

정부는 현재 요소 국내 생산 업체에 대한 재정지원을 검토 중인데요. 

생산 업체에 저금리로 대출을 해주는 등 직·간접적인 지원을 모두 포함해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한, 롯데정밀화학의 경우에는 현재 국내 1위 요소수 브랜드인 유록스를 유통하고 있어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정부는 올해 하반기경 구체적인 요소 생산 방안을 발표할 계획인데요, 일부 업체도 나서며 요소 국내 생산이 점점 구체화되는 분위기입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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