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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고 사겠나"…알리·테무 어린이 용품서 또 발암물질

SBS Biz 이정민
입력2024.07.04 11:30
수정2024.07.04 11:44

[앵커] 

소위 '알테쉬'로 묶여 불리는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또 발암물질이 나왔습니다. 

믿을 만한 제품을 골라내기가 점점 어려워지는 모습인데, 이번엔 어떤 제품인지 보겠습니다. 

이정민 기자, 이번에도 어린이용 제품이었죠? 

[기자] 

서울시가 어린이용 장화, 가방, 모자와 점퍼 등 12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6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특히 어린이용 장화에서는 발암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680배나 검출됐습니다. 

그중 DEHP라는 성분은 어린이의 발육을 더디게 하고 대사장애질환을 일으킬 위험까지 있습니다. 

어린이 가방에서는 겉면 일부에서 기준치 11배에 달하는 발암물질이 나왔고, 안감에서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되기도 했습니다. 

폼알데하이드는 발암성이 있고, 호흡곤란이나 각막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 물질입니다. 

점퍼에서는 납이 기준치의 4배, 카드뮴이 11배 검출됐습니다. 

[앵커] 

유해물질도 큰 문제인데, 이번엔 안전사고 우려도 있었죠? 

[기자] 

어린이용 옷에서 물리적으로 안전하지 못한 제품이 있었습니다. 

어깨끈의 길이가 기준치보다 길었는데, 이러면 문틈이나 장애물에 걸려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울시는 집중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쉬인 외에도 검사하는 해외 플랫폼을 확대하고, 검사 대상도 일반 생활용품까지 늘려나갈 계획입니다. 

또 이번달부터는 어린이 수영복과 튜브, 물안경 등 휴가철 제품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검사할 예정입니다. 

안전성 검사 결과는 서울시나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누리집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SBS Biz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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