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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 "비트코인, 美 대선 당일 10만 달러 간다"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04 11:25
수정2024.07.04 11:27

영국계 투자은행 스탠다드차타드(SC)는 오는 8월경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오는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 당일에는 비트코인이 10만 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현지시간 3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SC의 외환 및 디지털 자산 리서치 책임자인 제프리 켄드릭은 내달 비트코인 신기록이 나올 가능성이 있으며 미국 대선 날 10만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켄드릭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출마 결정이 비트코인 투자자들에게는 "환상적인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관측했습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후보에서 사퇴하면 비트코인 가격은 5만 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예측했습니다.

또 민주당 후보가 바이든 대통령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 등으로 교체된다면 "비트코인 가격은 낮게 유지될 것"으로 바라봤습니다.

이 전망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로 남아 있는 상태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비트코인을 지지한 만큼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할 경우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켄드릭은 분석했습니다. 그는 "트럼프 당선 시 규제와 채굴에 더 우호적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켄드릭은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연말 15만 달러를, 내년 20만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는 "올해 연말 비트코인 가격이 15만 달러가 되면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3조 달러 클럽에 진입해 엔비디아(NAS:NVDA)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기준 3일 오후 6시 5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전날보다 2.65% 내린 6만297달러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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