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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러시아' 한국인, 푸틴 신뢰도 7%, 러시아 비호감 75%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04 09:35
수정2024.07.04 10:40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글로벌 비호감도가 급등한 러시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인의 76%가 러시아에 대해 비우호적인 시선을 갖고 있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한국인의 신뢰도도 7% 수준으로 조사됐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35개국을 대상으로 조사해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었습니다. 

조사대상국 성인의 평균 65%가 러시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가지고 있었으며 긍정적인 시선은 28%에 불과했습니다. 비호감도는 폴란드(97%)에서 가장 높았고 스웨덴(94%), 호주(91%), 일본(90%), 네덜란드(89%), 미국(86%), 영국(84%) 등에서도 비호의적인 시선이 강했습니다. 

반면 말레이시아(57%), 방글라데시(53%), 태국(52%), 튀니지(52%), 페루(47%) 등에서는 호감도가 더 높았습니다. 

한국은 비호감 76%, 호감 19% 수준으로 서방과 더 유사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낮은 수준이었습니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73%가 푸틴 대통령이 세계 문제와 관련해 옳은 일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푸틴에 대한 신뢰도는 폴란드(1%), 스웨덴(4%), 일본(6%), 한국(7%), 스페인(7%), 미국(8%), 호주(8%) 등으로 낮았습니다. 

반면 말레이시아(61%)와 필리핀(56%) 등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도 높았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한국의 호감도는 2018년 54% 수준까지 높아졌지만 이후 하락 추이를 보이다 2022년 13%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해와 올해는 각각 14%와 19%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신뢰도는 2003년 37%였고 이후로도 20∼30% 사이를 오갔지만 2022년에는 5%로 뚝 떨어졌다. 이후 지난해 6%, 올해 7%로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35개국에 있는 성인 4만4천1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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