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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또 금리인하 신중론…"더 큰 확신 필요"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04 05:51
수정2024.07.04 14:19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 당국자들이 6월 FOMC 회의에서 인플레이션 둔화의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았는데요.

자세한 내용 이한나 기자와 알아봅니다.

[앵커]

공개된 FOMC 의사록에 어떤 내용이 담겼나요?

[기자]

간단히 요약하면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로 향하고 있다는 확신을 높이기 위해 추가 데이터가 필요하다"는 건데요.

최근 인플레이션이 진전됐지만 목표치인 2%로 하락할 때까지 금리 인하에 착수하지 않겠다는 원칙을 재확인한 겁니다.

대부분의 FOMC 위원들은 경제성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고 있고 정책 수준도 제약적으로 봤습니다.

위원들은 최근 데이터가 개선됐지만, 앞으로도 개선될 것이라는 더 많은 증거를 원한다고 말했는데요.

오는 30~31일 예정된 7월 FOMC에서 연준이 9월 금리를 인하할 근거를 쌓았는지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FOMC 의사록 내용이 앞서 파월 의장의 발언과 비슷하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현지 시각 2일 포르투갈에서 열린 ECB 포럼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한 노력이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했는데요.

그러면서 "디스인플레이션의 경로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서는 역시 신중론을 폈는데요.

파월은 "정책 완화를 시작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2%로 지속 가능하게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회의에서 통화정책 방향을 놓고 위원 간 의견이 모두 같지는 않았을 텐데요.

[기자]

일부 위원은 앞선 내용처럼 수요 둔화와 인플레이션 압력 추가 완화를 위해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말했고요.

여기에 금리 인상 언급도 하는데요. 향후 인플레이션이 유지되거나 더 오를 경우에는 금리를 올릴 의향이 있다는 뜻을 밝힌 위원도 있었습니다.

한편 의사록이 발표된 직후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72.6%로 반영됐고요.

11월 0.25%포인트 이상 내릴 가능성은 82.8%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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