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中 알리·테무 정조준…온라인 저가상품에 관세 추진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04 04:07
수정2024.07.04 05:40
[테무 사이트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저가 상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추진한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3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적용 대상은 역외 지역에서 EU 소비자에게 직접 물품을 운송하는 온라인 소매업체들입니다.
현재는 150유로(약 22만원) 미만 물품은 무관세로 살 수 있으나 이 규정을 폐지하고 일반 상품과 마찬가지로 관세를 부과한다는 구상입니다.
한 당국자는 이 같은 조치가 이른바 '알테쉬'로 불리는 중국의 대표적 저가상품 플랫폼 알리, 테무, 쉬인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관세 징수의 폭을 넓히는 이번 계획은 이들 플랫폼이 큰 인기를 끌면서 역내 무관세 수입이 급증한 데 따른 대책으로 풀이됩니다.
EU 집행위에 따르면 지난해 EU 회원국에 무관세로 수입된 150유로 미만 물품은 23억개에 달합니다. 각 가정에 2개씩 돌아가는 규모이자 전년 대비 배 이상으로 늘어난 물량입니다.
다만 이번 관세 부과안은 일부 EU 회원국이 급증하는 통관 업무를 들어 불만을 제기할 수 있는 까닭에 집행까지 가는 데 진통도 예상됩니다.
EU 집행위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토대로 알리, 테무, 쉬인을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해 더 엄격한 규제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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