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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여야 만나나…강석훈 산은 회장 "김태년 100조, 구체적 의견 달라"

SBS Biz 김성훈
입력2024.07.03 17:46
수정2024.07.03 18:28

[앵커] 

반도체 산업 지원을 놓고 정부과 국회가 앞다퉈 통 큰 지원책을 내놓으며 모처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요. 

SBS Biz '경제현장 오늘'에 출연한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은 반도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야당과도 논의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은 인텔을 비롯해 자국에 투자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까지 70조 원이 넘는 보조금 지원에 나섰습니다. 

일본도 대만 TSMC의 자국 내 공장 건설에 4조 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달 18조 원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 종합지원 방안'을 내놓았는데 이중 산업은행은 저금리 대출을 통해 17조 원을 반도체 기업에 지원합니다.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 : 반도체 전 분야에 저리로 대출을 할 예정입니다.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전반의 생태계 경쟁력을 높인다' 이런 방식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야당은 오히려 판을 더 키웠습니다.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김태년 의원이 100조 원의 정책금융을 지원하는 특별법 예고했는데 강석훈 회장은 구체적 의견을 달라며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 : '특별회계 등을 이용해 100조 원의 정책금융을 제공한다' 이런 문구가 (법안) 발표문에 명확히 들어가 있습니다. (추진) 기구가 산업은행이 가장 적절할 것 같기도 한데요. 구체적인 의견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정부와 정치권이 머리를 맞대면서 입법 논의는 급물살을 탈 전망입니다. 

다만 강 회장은 삼성전자와 SK의 대규모 지원 요청설과 관련해선 구체적인 대출 신청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강석훈 / 산업은행 회장 : 구체적으로 어떤 대출 신청을 하거나 이런 바는 없습니다. 향후에 어떻게 될지는 그 기업들의 전략에 달려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 회장은 대한민국 경제가 도약할 골든타임을 놓치면 안 된다며 적극적인 정책자금 공급을 위해 법정 자본금 한도를 늘리는 방안을 정부,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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