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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25만원만 주나, 100억씩 주지"…내수 해법 '충돌'

SBS Biz 우형준
입력2024.07.03 17:46
수정2024.07.03 18:28

[앵커] 

정부는 하반기에 이런 대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되면 우리 경제가 당초 2.2%보다 높은 2.6%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온기가 도는 수출과 달리 내수가 발목을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정부와 야당의 해법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정부는 예상보다 빠른 수출 회복세를 반영해 경제성장률을 연초 전망보다 0.4%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수출 호조가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고물가 기조는 안정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입니다. 

다만 올해 부진이 예상된 민간소비 등 내수 지표 전망치는 그대로 유지됐습니다. 

수출과 내수 간 회복 속도 차이가 확연하다는 뜻입니다. 

이를 두고 야당에선 소비 진작을 위한 해법으로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안도걸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역화폐로 돈이 풀리게 되면 생필품 유지에 소비 진작 효과는 다른 때에 비해서 굉장히 클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강하게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왜 25만 원만 줍니까. 국민 1인당 한 10억 원씩, 100억 원씩 줘도 되는 것 아니에요?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해서 정부나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할 수도 (없게 됩니다.)] 

정부가 내놓은 하반기 주요 경제정책이 현실화되려면 결국 국회 문턱을 넘어야 합니다. 

하지만 내수 해법을 놓고 시각이 첨예하게 엇갈려 난항이 예상됩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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