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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무료 배달' 다음 달 유료화…쿠팡과 비교해 보니

SBS Biz 류선우
입력2024.07.03 11:30
수정2024.07.03 12:00

[앵커] 

무료 배달을 내걸고 출혈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배달앱 시장에서 배달의민족이 다음 달 무료 배달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합니다. 

배민은 깜짝 실적 속에서도 갑자기 대표가 물러난 상황이기도 한데요. 

무슨 일인 건지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류선우 기자, 배민 배달 유료화 언제부터입니까? 

[기자] 

다음 달 20일부터 무료로 시범 서비스 해오던 멤버십 '배민클럽'을 유료로 전환합니다. 

앞으로는 한 달 이용 요금 3990원을 내야 무료 배달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는 겁니다. 

다만 당분간은 1990원의 프로모션을 적용할 계획인데 이용자 이탈을 얼마나 막을 수 있을지가 관심입니다. 

배민은 또 이달부터 포장 주문에 대해서도 새로 가입하는 점주에게 중개 이용료를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업계 2위로 올라서며 배민을 바짝 추격하고 있는 쿠팡이츠는 보란 듯이 모든 입점 매장에 대해 포장 수수료 무료 정책을 무기한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쿠팡이츠는 월 7890원의 쿠팡 와우 멤버십 회원에게 무료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3위로 밀린 요기요는 멤버십 월 요금을 4천900원에서 2천900원으로 낮췄고 hy는 지난달 말 배달앱 시장에 뛰어들면서 구독료 없는 무료 배달로 시장 확장에 나섰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배민 대표는 갑자기 사임했죠? 

[기자]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의 CEO 이국환 대표가 돌연 사임했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어제(2일) 보도자료를 내고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는데요. 

갑작스러운 사임에 모기업의 실적 압박 등 갈등 때문이 아니냐는 얘기도 불거졌습니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해 약 7천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면서 독일 모기업 딜리버리히어로는 배민 인수 이후 처음으로 4천억 원이 넘는 배당금을 가져갔습니다. 

SBS Biz 류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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