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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계받고 회사 옮겨 같은 일…이복현 "안일한 관행 없애야"

SBS Biz 김동필
입력2024.07.03 11:30
수정2024.07.03 12:01

[앵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증권사 CEO들을 만나 안일한 업계 관행을 비판하며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개혁에 대한 증권업계 반응은 어땠는지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동필 기자, 먼저 이복현 원장 쪽 발언부터 정리해 주시죠. 

[기자] 

우선 이 원장은 기업지배구조나 상속세 개선, 금투세·배당소득세 등 세제 합리화 등을 자본시장 선진화 과제로 꼽았는데요.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증권업계의 혁신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부동산·대체자산 위주의 쏠림 영업이나 제재받은 임직원이 이직해 동일업무에 종사하는 등 안일한 업계 관행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복현 / 금융감독원장 : 한국판 엔비디아가 발굴되려면 부동산 PF 등 손쉬운 수익원을 찾았던 증권업계의 영업관행이 바뀌어야 합니다. CEO 여러분이 내부통제의 최종 책임자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잘못된 조직문화와 업계질서를 바로잡고 금융사고를 예방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내부통제 부분이야 CEO들이 할 말이 없었을 테고, 나머지 개혁 분야의 반응은 어땠나요? 

[기자] 

금투세를 내년에 곧바로 도입하는 건 실무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세부적인 징수기준이 없는 데다 관련 시스템 보완이 사실상 곤란하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또 다수의 증권사에서 투자자와 자본시장, 업계까지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보완을 먼저한 뒤 시행시기 등을 결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는데요.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이외에도 밸류업 정책에 대해선 상속세나 법인세, 배당세 등 세제혜택이 빨리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고요. 

ISA 계좌 활성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세제혜택도 강화해 줄 것을 건의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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