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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오른다…은행들 가계대출 속도 조절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7.03 11:30
수정2024.07.03 12:01

[앵커]

주택을 구입할 때 빼놓기 어려운 대출 부담이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첫 순서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이번 달 들어 금리를 올렸습니다.

오수영 기자, 금리를 얼마나 올렸습니까?

[기자]

원래 주 단위로 주담대 금리를 유지하는 국민은행이 수요일인 오늘(3일)부터 주담대 금리를 각 0.13%p씩 올렸습니다.

이에 신규코픽스 주담대 변동금리의 경우 오늘 3.80~5.20%로 올랐습니다.

국민은행은 "가계대출 적정 성장을 위한 속도 조절 차원의 금리 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나은행은 그제(1일)부터 주담대 감면금리 폭을 최대 0.20%p 줄였는데, 감면금리 폭을 줄였다는 건 그만큼 최종 대출금리가 올랐다는 뜻입니다.

하나은행은 "가계대출의 안정적 관리를 위해 선제적 위험 관리에 나섰다"는 설명입니다.

[앵커]

다른 은행들도 곧 따라 올릴 텐데, 금융당국이 임원들을 긴급 소집했죠?

[기자]

오늘 오후 금융감독원이 은행 가계대출 담당 부행장들을 소집합니다.

가계대출 동향과 향후 관리 방안, 차주들의 상환능력 심사 위주의 대출 관행 정착 유도 등 내용으로 간담회가 열릴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 억제를 당부할 것으로 보입니다.

풍선효과 등을 감안하면 5대 은행 모두 주담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가계대출 잔액은 총 708조 5723억 원으로, 5월 말 703조 2308억 원보다 한 달 만에 5조 3415억 원이나 불었습니다.

지난달 주담대 금리 하단을 2%대까지 내려 현재까지 유지 중인 신한은행은 "부동산 시장과 대출 실수요자를 모니터링하면서 금리 인상 시기 등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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