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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롯손보, 안전운전 환급 특약…재수 끝에 배타적 사용권 획득

SBS Biz 류정현
입력2024.07.03 10:00
수정2024.07.03 10:02


캐롯손해보험이 안전운전을 하는 운전자의 보험료를 할인해 돌려주는 특약에 대해 배타적 사용권을 두 번째 도전 만에 획득했습니다.

캐롯손보는 자사가 개발한 '할인이 쌓이는 굿드라이브 특약'이 손해보험협회로부터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획득했다고 오늘(3일) 밝혔습니다. 배타적 사용권은 보험회사가 개발한 특약 등의 독창성이 인정되면 일정 기간 독점 판매권을 부여하는 일종의 보험 특허입니다.

이 특약은 자동차보험 보험기간 1년 동안 캐롯 플러그를 차량에 장착한 뒤 운행하면 주행 데이터 분석을 통해 안전운전 점수가 자동으로 산정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보험 만기 시점에 안전운전 점수 70점 이상을 달성한 월 횟수에 따라 보험료의 최대 20%까지 할인받아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캐롯손보는 안전운전 할인 특약을 두고 지난 5월 배타적 사용권 획득을 한 차례 실패한 바 있습니다. 당시 손보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는 다른 보험사에도 안전운전 할인 특약이 존재한다며 독창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캐롯손보가 해당 결정 이후 신청 사항을 보완해 재도전한 끝에 배타적 사용권 획득에 성공한 겁니다. 다른 보험사는 보험 신규 가입이나 갱신시 과거 운전 이력을 바탕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데 캐롯손보는 만기 시점에 돌려준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양운모 캐롯손보 모빌리티본부장은 "보험 산업에서 더욱 많은 혁신을 이뤄낼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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