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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LS전선, 美 서부에 1천억원 해저케이블 공급…전선주 질주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03 07:45
수정2024.07.03 08:21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최주연

어제(2일) 장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어제 우리 시장은 미국 장에서 국채금리가 연일 폭등하자 성장주에 대한 투심이 악화하며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다만 하락장 속에서도 올랐던 업종들 살펴보겠습니다.

◇ 밸류업 세제지원 기대감…저PBR주 부활

정부의 ‘밸류업 세제지원 발표가 임박하면서 금융주의 상승 랠리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해 “밸류업에 핵심적인 세제 지원이 곧 발표될 예정이며,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밸류업 정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적극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고 하는데요.

이 원장은 오늘 증권사 CEO들과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에 대한 현안을 논의해, 업계에서는 밸류업 정책 관련 주제가 내용에 포함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이 원장은 지난달 27일 국회 원 구성이 마무리된 만큼 밸류업 세제 개편의 키를 쥔 입법부와도 소통을 늘려갈 전망이라고 하는데요.

이같은 기대감에 오랜만에 저PBR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삼바-셀트리온 대결

국내에서만 400억 원 상당 매출을 내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스텔라라'의 물질특허가 만료되며 관련 바이오시밀러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먼저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미국 FDA로부터 스텔라라의 바이오시밀러 '피즈치바'의 품목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국내에서도 '에피즈텍'이라는 이름으로 허가를 받아 이달 내로 국내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죠.

이런 가운데 셀트리온도 국내에서 스텔라라 바이오 시밀러 '스테키마' 허가를 획득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 의약품청으로부터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 이어 유럽에서도 최종 품목 허가를 획득하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스텔라라의 글로벌 매출이 약 14조 원에 달하는 만큼, 이번 품목 허가 소식은 국내 바이오시밀러주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 LS전선, 잇단 수주 낭보…전선주 강세

LS전선이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 이어 이제는 북미 시장에도 뛰어들면서 잇단 수주 낭보를 터트리고 있습니다.

LS전선은 미국의 에너지인프라 기업 LS파워그리드 캘리포니아와 1000억 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죠.

미국 해저케이블 시장은 노후 케이블 교체, 신재생에너지 개발, AI로 인한 전력 수요 증가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이번 수주 성공 소식은 LS에 큰 호재로 평가됩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해저케이블 시장은 매우 빠른 속도로 커질 것이라고 하는데요.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 규모는 2022년 49억 달러에서 2029년 217억 달러로 성장해 7년 동안 4배 이상 커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 국제유가 급등…석유주 주목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리스크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여름철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전망에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현지시간 1일 기준 8월물 WTI는 배럴당 83.39달러를 기록해 지난 4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요.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86.60달러로 마감해 4월 30일 이후 최고치를 달성했습니다.

이같은 소식에 국내 석유 관련주들이 들썩였고요.

한편, 동해 심해 가스전 사업과 관련해 한국석유공사가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했다는 소식도 일부 석유주들의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글로벌 메이저 업체들이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만간 참여 의향 접수 절차가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이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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