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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인재 적자' 한국…이공계 엘리트, 해외로 줄줄 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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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4.07.03 06:45
수정2024.07.03 07:23

■ 모닝벨 '조간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K배터리 유럽서 반격…LG엔솔, 대규모 수주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대규모 수주 소식을 전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르노 본사에서 전기차 부문 '암페어'와 전기차용 LFP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급 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5년이며, 총 39GWh 규모로 순수 전기차 약 59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국내 배터리 기업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의 독무대였던 LFP 배터리 수주를 따낸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를 두고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벽을 뛰어넘을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재 적자' 한국…이공계 엘리트 年3만명 해외로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국내 과학 인재들의 해외 유출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이공계 인재들이 매년 약 3만 명씩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한 국가별 유출·유입 인재의 연구 기여도에 따르면 한국 유출 인재는 1.69로 주요 국가들 가운데 최고 수준입니다.

반면 한국에 유입된 외국 인재들의 연구 기여도는 1.41로 미국 중국 프랑스 캐나다 오스트리아 일본 가운데 꼴찌였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재가 한국을 떠난 대신 빈자리를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외국 연구자들이 메우고 있다는 겁니다.

최근 5년간 4대 과기원의 박사후연구원 4명 중 1명은 외국인으로, 과학 선진국이 아닌 동남아 출신이 다수였습니다.

동아일보는 이런 '인재 적자’가 지속될 경우 한국의 과학 경쟁력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우려했습니다.

◇ 37년만의 '슈퍼 엔저'…한국 車-석유 수출 경고등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슈퍼 엔저’ 현상이 이어지면서 일본과 수출 경합도가 높은 한국 기업들에 비상이 걸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엔화 가치가 3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엔-달러 환율은 현지 시간 1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달러당 161.72엔까지 올랐습니다.

미국과 일본의 금리 격차에 엔저가 장기화하고 있는데 일본의 내수 부진에 금리 인상도 어려운 상황이라 엔저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한국 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국과 일본의 수출 경합도는 69.2로 엔화 가치가 1% 떨어질 때마다 한국 수출액 증가율은 0.61%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엔저 상황에서 석유제품과 자동차 등의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고삐 풀린 주담대에 '경고등'…금리 인상 나선 국민은행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은행권이 전격적으로 주담대를 조이기 시작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국내 은행권에서 가계대출 잔액이 가장 많은 국민은행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에 나섰습니다.

국민은행은 3일부터 주담대 혼합(고정)·변동금리를 0.13%포인트 올리기로 했습니다.

신한, 하나, 농협 등 다른 시중은행도 가계대출 금리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잔액이 3년 만에 최대폭으로 치솟는 등 가계 빚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입니다.

다급해진 금융당국도 주요 은행 임원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 회사채 '큰손' 된 개미들…올 들어 5조 넘게 담았다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소위 ‘채권 개미’로 불리는 회사채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 30일까지 개인들의 회사채 순매수액은 5조 114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07억 원 증가했습니다.

상반기 기준으로 10년 전과 비교하면 6배 수준입니다.

개인투자자들은 연 6% 이상 '고금리'를 노리고 A+ 이하로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 채권을 많이 사들였습니다.

올 상반기 BBB+~BB+등급 회사채 발행액은 2조 7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약 7000억 원 늘었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같은 비우량채는 원금 손실 우려가 있다며 묻지마 투자에는 신중해야한다고 조언했습니다.

◇ 외면받는 LH매입임대…전국 5천여채 '빈집'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임차인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매입임대주택'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매입임대주택은 시중에 있는 민간 주택을 사들여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제도입니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LH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기준 매입임대주택 공가(빈집)는 5203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매입임대주택 가구 수 대비 공가 수를 뜻하는 공가율도 2021년 2.8%에서 올해 2.95%로 뛰었습니다.

자금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대중교통과 멀거나 선호도가 낮은 저가 주택 위주로 매입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조간브리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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