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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파월 발언·테슬라 랠리에 일제히 상승 마감

SBS Biz 최주연
입력2024.07.03 06:45
수정2024.07.03 07:15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파월 의장의 한마디에 뉴욕증시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여기에 테슬라까지 폭등하면서 오늘(3일) 지수 상승을 이끌었는데요.

오늘 마감 상황 보면 다우 지수가 0.41% 올랐고요.

S&P500 지수는 0.62% 올라 5500선을 돌파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0.84% 상승했습니다.

시총 상위 종목은 어제(2일)에 이어 오늘도 좋은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이 각각 0.56%, 1.62 올랐고요.

알파벳과 아마존도 1%대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최근 엔비디아는 고점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며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는데, 오늘 1.31% 빠져 약세를 보였습니다.

시총 6위부터 보면, 테슬라의 상승세가 무서운데요.

테슬라는 간밤 월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2분기 차량 인도량을 발표하며 주가가 10% 넘게 폭등했습니다.

전년 대비 출하대수가 줄긴 했지만 1분기에 비해 감소율이 둔화되면서 일부에서는 이번 출하 성적을 토대로 곧이어 공개될 2분기 실적도 낙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나머지 기업들도 대체로 상승했고요.

일라이릴리만 바이든 대통령이 약가 인하 압력을 가하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면 파월 의장의 어떤 멘트에 시장이 환호했는지 살펴보면, 그는 인플레이션 둔화가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면서 가장 최근에 나왔던 물가 지표와 그 직전의 물가 지표를 봤을 때 디스인플레이션이 재개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노동 시장에 대해 아직 강하지만 점차 냉각 중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아직까지 금리인하에 나서기 위해선 더 큰 확신이 필요하다면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회피했습니다.

이번 연설에서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를 명확히 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부에서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9월 인하 가능성을 뒷받침해 줬다고 평가했고요.

오늘 금리 선물 시장에서도 9월 인하에 베팅하는 확률이 70% 부근까지 올랐습니다.

오늘 공개된 지표도 살펴보면, 표면상으로 봤을 때는 금리 인하 경로에 부정적이지만 그래도 임금 상승 압력은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확인시켜 줬습니다.

먼저 발표치부터 보면, 5월 구인 이직 보고서는 3개월 간의 하락세를 끊고 다시 소폭 반등한 것으로 나왔습니다.

5월 구인 건수는 814만 건을 기록해 시장 전망치와 전월치를 모두 웃돌았죠.

다만 다행인 점은 임금 상승을 유발하는 자발적 퇴직 비율은 2.2%로 나와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고요.

이에 따라 1인당 빈 일자리 수는 1.22개로 줄어들어 팬데믹 이전 수준인 1.19개에 거의 근접했습니다.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이번 지표는 노동 시장 약세에 대한 신호는 주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이 계속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연준의 첫 금리인하를 정당화한다고 설명했습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예상을 뛰어넘는 고용 시장 지표에도 파월의장의 발언을 소화하며 하락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0.04%p, 2년물 국채금리 0.02%p 하락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소폭 하락했지만 현재 2개월래 최고치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오늘 장에서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82달러, 86달러에 마감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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