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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분기 차량인도 예상치 상회…주가 10%대 급등

SBS Biz 지웅배
입력2024.07.03 06:04
수정2024.07.03 06:31

[테슬라 모델3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4∼6월) 차량 인도(引渡) 실적을 발표한 뒤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습니다.

현지시간 2일 테슬라 주가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전날(1일)보다 10.20% 오른 231.26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전날에도 하루 사이 6.05% 오른 데 이어 이틀째 강세인 모습입니다. 이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7천375억달러(약 1천23조원)로 불어났습니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초 이후 한때 44%까지 떨어졌으나, 지난 5월부터 서서히 회복세를 보인 뒤 최근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이날 기준 연중 낙폭이 7.5%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테슬라는 이날 오전 보고서를 통해 지난 2분기 총 44만3천956대를 인도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46만6천140대)보다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개 분기 연속 인도량이 감소했습니다.

그럼에도 1분기 인도량(38만6천810대)보다는 14.8% 늘었고,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 43만8천19대도 상회하면서 시장에서 매수 심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아울러 테슬라는 2분기에 9.4GWh의 에너지 저장기기 제품을 배포했으며, 이는 분기별 실적으로 역대 최고치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가 줄어든 이유를 따로 설명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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