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싸움에 풀악셀" 아니다…경찰, 68세 운전자 "구속영장 검토"
SBS Biz 오수영
입력2024.07.03 05:52
수정2024.07.03 20:13
그제(1일) 밤 9명의 사망자를 낸 서울 시청역 인근 역주행 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68세 운전자 차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사고 원인 규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어제(2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차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과장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 모 씨의 운전 부주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급발진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차 모 씨는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베테랑 운전사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문가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당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볼 때 급발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통상적인 급발진 사고와 다른 점들이 있어 어제(2일) 오후 온라인과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사고 원인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자 경찰은 오후 6시 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전 운전자 차 모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아내가 부부싸움을 했고 '호텔 출구에서부터 싸우는 내용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녹음됐다'면서 "다 죽자"라며 '풀악셀을 밟았다'는 등의 내용이 앞서 루머로 확산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운전자 차 모 씨는 사고 시점인 그제 밤 9시 27분 이후 15분 뒤인 9시 45분쯤 자신이 소속된 경기 안산시 버스회사 노선 팀장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 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차 모 씨의 사고 차량 제네시스 G80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됩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와 관련해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고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사건 관계인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는데, 사고 당일 차 모 씨 부부는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차씨 처남(아내 친오빠)의 칠순잔치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가 탄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한화빌딩 뒤편의 일방통행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200여m 역주행하다가 가드레일과 인도의 행인을 들이받은 뒤 BMW, 소나타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이후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의 교통섬에 이르러서야 차량이 멈춰 섰다.
사고 직후 BMW와 소나타 차량을 먼저 추돌한 뒤 행인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은 앞서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는 제동력 등 모든 부분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확인해 보니 모든 항목이 '양호'로 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차 모 씨에게서 음주나 마약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그제 오후 9시 27분쯤 차 모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차 모 씨 와 동승했던 그의 아내, 보행자 2명에 더해 차 모 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까지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어제(2일) 기자단 브리핑에서 "사망 사고를 발생시킨 운전자 차 모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과장은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다각도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차 모 씨의 운전 부주의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급발진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수사 중입니다.
차 모 씨는 경기도 안산 소재 버스회사에 소속된 시내버스 기사로, 40여년 운전 경력을 가진 베테랑 운전사였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운전자는 사고 직후 급발진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전문가와 목격자들 사이에서는 사고 당시 CCTV 영상 등을 분석해볼 때 급발진으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습니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에서 경찰이 현장 조사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통상적인 급발진 사고와 다른 점들이 있어 어제(2일) 오후 온라인과 스마트폰 메신저 등을 통해 사고 원인 관련해 근거 없는 루머가 퍼지자 경찰은 오후 6시 자료를 내고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사고 직전 운전자 차 모 씨와 조수석에 타고 있던 그의 아내가 부부싸움을 했고 '호텔 출구에서부터 싸우는 내용이 블랙박스에 그대로 녹음됐다'면서 "다 죽자"라며 '풀악셀을 밟았다'는 등의 내용이 앞서 루머로 확산됐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시청 교차로 교통사고 원인에 대해서는 구체적 결론이 나오지 않았으며, 관련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보도로 사실 왜곡을 불러 일으키지 않도록 유의 부탁드린다”고 당부했습니다.
운전자 차 모 씨는 사고 시점인 그제 밤 9시 27분 이후 15분 뒤인 9시 45분쯤 자신이 소속된 경기 안산시 버스회사 노선 팀장 A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 이거 급발진이야"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어제 오전 차 모 씨의 사고 차량 제네시스 G80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식을 의뢰했습니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적으로 1∼2개월이 소요됩니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이와 관련해 "급발진의 근거는 현재까지는 피의자 측 진술뿐이고 급발진이라고 해도 적용 혐의가 달라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1일 밤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한 서울 시청역 인근 교차로 일대가 통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은 일단 사건 관계인과 목격자 진술, 폐쇄회로(CC)TV 및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사고 당시 상황과 가해 차량의 동선을 재구성하고 있는데, 사고 당일 차 모 씨 부부는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차씨 처남(아내 친오빠)의 칠순잔치에 참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부가 탄 차량은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와 한화빌딩 뒤편의 일방통행 도로인 세종대로18길을 200여m 역주행하다가 가드레일과 인도의 행인을 들이받은 뒤 BMW, 소나타 차량을 추돌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사고 차량은 이후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의 교통섬에 이르러서야 차량이 멈춰 섰다.
사고 직후 BMW와 소나타 차량을 먼저 추돌한 뒤 행인을 들이받은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사고 차량인 제네시스 G80은 앞서 지난 5월 종합검사에서는 제동력 등 모든 부분에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관계자는 "검사 결과를 확인해 보니 모든 항목이 '양호'로 돼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차 모 씨에게서 음주나 마약 흔적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그제 오후 9시 27분쯤 차 모 씨가 운전하던 제네시스 G80 차량이 시청역 인근 웨스틴조선호텔 지하 주차장에서 빠져나온 후 일방통행 4차선 도로를 역주행하다 왼편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9명이 숨졌습니다.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차 모 씨 와 동승했던 그의 아내, 보행자 2명에 더해 차 모 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까지 모두 6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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