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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넘어선 테슬라…깜짝 성적에 주가 급등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이한나
입력2024.07.03 05:51
수정2024.07.03 08:06

[앵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예상치를 웃도는 2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1년 전보다는 감소했지만, BYD의 분기 판매량을 넘어섰습니다.

이한나 기자, 테슬라 2분기 차량 인도 실적 어떻습니까?

[기자]

테슬라는 현지시간 2일 공개한 보고서에서 지난 2분기 총 44만 3천여 대를 인도했다고 밝혔습니다.

1분기 인도량인 38만 6천여 대보다는 14.8% 늘었고요.

시장분석 업체 LSEG가 집계한 월스트리트 전문가 예상치 43만 8천여 대도 웃돌았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좋은 실적은 아닌데요.

1년 전 같은 기간 46만 6천여 대에 비해 4.8% 줄어든 수치로, 지난 1분기에 이어 올해 2분기 연속 전년 대비 인도량이 감소했습니다.

다만 테슬라는 2분기 차량 인도가 줄어든 데 대해 아무런 설명을 하지 않았는데요.

이런 인도량 감소는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수요가 둔화하는 가운데 신생 업체들과 경쟁이 치열해진 데 따른 것이란 분석입니다.

[앵커]

테슬라의 이번 실적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도 뛰어 넘었다고요?

[기자]

BYD는 같은 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2분기에 순수전기차 42만 6천여 대를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테슬라가 2분기에는 대략 2만 대 더 판매한 겁니다.

앞서 테슬라는 작년 4분기 48만여 대를 판매해 52만여 대의 순수 전기차를 판매한 BYD에 분기 판매에서 처음 뒤진 바 있는데요.

그러다가 지난 1분기 차량 38만여 대를 인도해 BYD의 30만여 대를 제친 데 이어 이번 2분기에도 BYD를 넘어선 겁니다.

[앵커]

테슬라의 2분기 깜짝 성적에 시장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우선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차량 인도에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10.2% 급등해 마감했습니다.

웨드부시의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는 "2분기는 테슬라에 엄청난 실적 회복"이라면서 "테슬라는 비용을 절감하고 수익성을 유지하기 위해 인력을 10∼15% 감축했기 때문에 성장 이야기가 다시 나오면서 앞으로 더 좋은 날들이 올 것 같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테슬라는 오는 23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으로 테슬라 주가가 본격 반등에 나설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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