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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日 아리나민 품는다…'3조 빅딜'

SBS Biz 임선우
입력2024.07.03 04:38
수정2024.07.03 06:00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가 비타민과 피로해소제로 유명한 일본 의약품 제조업체 아리나민제약을 약 3조원에 인수합니다.

2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MBK는 3일 미국 사모펀드 블랙스톤으로부터 3천500억엔(약3조75억원)에 아리나민제약을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할 예정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리나민제약은 일본 다케다약품공업의 일반의약품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 '다케다 컨슈머 헬스케어'가 전신으로, 2021년 블랙스톤에 2천400억엔(약 2조617억원)에 팔린 뒤 사명을 바꿨습니다.

비타민과 피로해소제로 잘 알려진 업체로, 특히 '아리나민' 비타민 약품은 국내에서 '액티넘'이라는 제품명으로 판매됩니다.

MBK파트너스는 고령화를 한국, 일본,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시아의 주요한 인구경제학적 트렌드로 보고, 헬스케어 분야 기업의 인수·합병(M&A)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이번에 일본 제약사를 인수한 것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됩니다.

MBK파트너스는 올해 들어 블랙스톤과 헬스케어 분야에서만 조 단위 딜을 두 차례나 성사시켰습니다. 지난 4월 국내 의약품 도매업체 1위 기업인 지오영을 인수하기 위해 블랙스톤과 1조8천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국내 1위 임플란트 업체 오스템임플란트(2조5천억원)와 구강스캐너 솔루션 업체 메디트(2조4천억원)를 연달아 인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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