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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잘 굴렸다…지난해 수익 126조 '역대 최고'

SBS Biz 정광윤
입력2024.07.02 17:46
수정2024.07.02 18:26

[앵커] 

국민연금이 지난해 투자로 126조 원 넘게 벌어들이며 역대 최고 수익을 기록했습니다. 

해외주식에 있어선 수수료 부담이 큰 외부 위탁을 확 줄이기로 했습니다. 

정광윤 기자, 국민연금이 지난해 자산을 잘 굴렸다고요? 

[기자] 

국민연금 기금의 지난해 부동산과 주식, 채권 등 운용수익률은 13.59%로 최종 집계됐습니다. 

액수로는 126조 7천억 원으로 수익률과 액수 모두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규모가 다른 투자기관들과 비교하기 위한 성과지표인 시간가중 수익률로 따지면 14.14%로, 기준수익률을 0.04%p 웃돌았는데요. 

기금운용위원회는 미국 등 주요국 연기금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과라고 평가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조동철 /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장, 직무대행 한국개발연구원장 : 기금운용본부 설립이래 가장 높은 절대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88년도 이래 (누적) 기금수익금만 578조 원에 달하며 전체 기금 조성액의 42%에 해당합니다.] 

자산별로 보면 국내, 해외 주식 모두 20%대 수익률을 기록했고, 국내외 채권은 8%, 9%대였습니다. 

[앵커] 

앞으론 해외주식 투자도 기금이 직접 운용하는 비중을 늘린다고요? 

[기자] 

그동안 해외주식 운용은 55%~75% 범위 내에서 외부 운용사에 위탁하도록 돼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한 해 운용사에 주는 수수료만 5천억 원이 넘기도 했는데, 앞으론 목표 비중을 45%~65%로 10%p 줄이기로 했습니다. 

최근 3년 성과를 기준으로 정하는 기금운용 인력들의 성과급은 기본급의 39.9%로, 1년 전보다는 11.2%p 줄었습니다. 

한편 기금운용본부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실리콘밸리가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4번째 해외 사무소를 열고 새로운 투자 기지로 삼을 계획입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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