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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2.4%까지 내려왔다…금리 인하 '청신호'

SBS Biz 오정인
입력2024.07.02 17:46
수정2024.07.02 18:26

[앵커] 

올해 초 3%를 웃돌기도 했던 물가 상승률이 어느새 2% 초반대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다음 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하 깜빡이를 켤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4%로, 석 달째 내림세를 기록했습니다. 

사과와 배, 김 등 일부 품목과 석유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지만, 채소와 가공식품 등 가격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김병환 / 기획재정부 제1차관 : 향후 특별한 추가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물가는 당초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물가 상승률이 2.3~2.4%로 내려가는 추세가 확인되면 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김명실 /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 6월 (물가가) 2.5%를 하회한 것은 굉장히 의미 있는 수치라고 생각을 하고, 금리 인하 필요성 그리고 금리 인하를 할 수 있는 그런 기본적인 판 자체는 다 깔렸(습니다.)]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생산과 투자, 소비가 10개월 만에 '트리플 감소'를 기록하면서 금리를 내려 내수를 진작시켜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허정인 / 다올투자증권 연구원 : 건설 업종이 하반기부터 또 마이너스로 턴이 크게 돌 수 있어서, 내수나 펀더멘탈 측면을 생각하면 조기에 (금리) 인하를 할 이유가 충분히 있죠.] 

'신중론'을 유지하던 한국은행이 오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SBS Biz 오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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