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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복지부 필수의료 실습 사업 지원 '미달'…좌초 위기

SBS Biz 이광호
입력2024.07.02 14:56
수정2024.07.02 17:29

[앵커] 

보건복지부에서 3년여 동안 키워 왔던 필수의료 실습·연구 사업이 좌초 위기에 처했습니다. 

의료공백 사태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의대생 모집이 미달 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광호 기자, 필수의료 분야, 가뜩이나 위기감이 큰데 실습연구사업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겁니까? 

[기자] 

복지부가 지난 2021년부터 확대해 온 '의대생 실습·연구 지원 사업'은 대학병원에서 실제 필수의료 시술과 수술을 참관하고 닥터헬기를 견학하는 등 의대생들의 필수의료 분야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올해 프로그램이 당초 오늘(2일)까지 접수 마감이었는데, 신청자 수가 너무 저조해 접수 마감을 다음 주 월요일로 연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복지부가 정확한 신청 인원은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접수 연장을 통해 신청자가 늘어날지 사업이 정상 진행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사업은 첫 도입한 지난 2021년 100여 명에서 지난해 260명으로 참여자가 급증했고, 올해도 200명 규모로 모집할 계획이었습니다. 

의료 공백 여파로 각종 정부 정책에 더해 의대생에 혜택을 주는 프로그램까지 위기에 처한 상황입니다. 

[앵커] 

정부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기자] 

정부에선 이번 주 미복귀 전공의 관련 대책을 예고한 상황인데요. 

이를 앞두고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복귀 전공의 신상을 모아 공개하는 소위 '블랙리스트' 사례가 터졌습니다. 

정부는 "경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했다"며 "개인의 권리 행사를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방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이광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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