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세상에 꺼낸 장동훈 전 삼성전자 부사장 별세
SBS Biz 이민후
입력2024.07.02 14:33
수정2024.07.02 14:38
[유족 제공=연합뉴스]
2014년초까지 삼성의 갤럭시S폰과 갤럭시탭 디자인을 총괄한 장동훈(66) 전 삼성전자 부사장이 어제(1일) 오전 6시쯤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오늘(2일) 전했습니다.
고인은 서울대 시각디자인학과와 서울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1991년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에서 멀티미디어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1987∼1989년 울산대 시각디자인과 전임강사로 있으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레이저쇼를 기획·연출했습니다.
1994년 국립민속박물관 멀티미디어안내시스템을 개발했고 1990년대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기업 웹사이트를 디자인했습니다.
고 이건희(1942∼2020) 삼성그룹 회장이 2005년 밀라노에서 디자인 전략회의를 열고 '제2혁명'을 주문한 직후 2006년 삼성전자 디자인팀 UX파트장(상무)으로 합류했습니다.
고인은 삼성 '갤럭시S폰' 성공 신화의 주역으로 꼽힙니다.
당시 최초의 터치폰인 햅틱 시리즈부터 갤럭시노트, 갤럭시탭과 스마트폰 중 갤럭시S3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을 총괄하며 2010년 무선상품전략팀 상무, 디자인경영센터 디자인전략팀장, 무선사업부 디자인팀장을 지냈고, 201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2010년 자랑스런 삼성인상, 2011년 동탑산업훈장을 받았습니다.
특히 갤럭시S 시리즈와 갤럭시탭 시리즈등 모바일 분야의 세계적 베스트셀러 제품을 개발하는 등 약 5천350건의 디자인 개발 실적이 있습니다.
2013년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잡지 패스트컴퍼니가 선정한 '2013년 가장 창조적인 인물 100인' 가운데 2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2016∼2018년 삼성디자인교육원(SADI) 원장, 2016∼2017년 2017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유족은 부인 김미정(한국문화서비스 대표)씨와 사이에 1남1녀로 장윤수·장이수(퀀팃 서비스 기획자)씨, 사위 김유민씨 등이 있습니다. 빈소는 건국대병원 장례식장 202호실, 발인 3일 오전 6시, 장지 동화경모공원. ☎ 02-2030-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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