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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호주 리튬 광산 업체에 3천450억원 투자

SBS Biz 신성우
입력2024.07.02 13:36
수정2024.07.02 13:36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리튬 광산 업체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합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호주 리튬 광산 업체 '라이온타운'과 대규모 리튬 정광 공급 및 전환사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리튬 정광은 리튬 광석을 가공해 농축한 고순도 원자재로 고용량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원료인 수산화리튬의 원료가 됩니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르면 올해 말부터 15년 간 총 175만톤의 리튬 정광을 추가 공급받습니다. 이는 한번 충전에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고성능 전기차 약 500만대 분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전량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 요건을 충족합니다.

약 3천450억원 규모의 라이온타운 전환사채 투자 계약도 이뤄졌습니다. 전환사채 투자는 투자자(LG에너지솔루션)가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회사채를 의미합니다.

라이온타운은 호주 증시(ASX) 상장 회사로 시총은 약 2조원에 이릅니다. 약 540만톤 규모의 리튬이 매장돼 자원 가치가 높은 곳으로 알려진 호주 서남부 캐슬린 밸리 광산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르면 이달 중 리튬 생산에 들어갑니다.

양사는 캐슬린 밸리 광산에서 생산되는 리튬 정광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가공 및 생산하는 CP(Conversion Plant) 공장의 공동 투자 검토를 위한 협약도 함께 체결했습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라이언타운과 같은 강력한 플레이어와 협력해 IRA 준수 필수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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