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고 또 올리고' 에르메스, 구찌, 루이비통 줄줄이 'n차' 인상
SBS Biz 송태희
입력2024.07.02 13:23
수정2024.07.02 14:18
명품 업계가 통상 1년에 한 번 연말이나 연초에 해오던 가격 인상 외에 수시로 가격을 올리고 있습니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에르메스와 구찌가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하자 루이비통도 이날 가격을 올렸습니다.
이번 인상으로 루이비통 캐리올 PM 모노그램은 340만원대에서 360만원대로 올랐고 포쉐트 메티스 이스트 웨스트 모노그램은 380만원대에서 410만원대로 6%가량 인상됐다. 네오노에BB 모노그램과 마렐 에피, 다이앤 모노그램 등 가격도 2∼5% 뛰었습니다.
루이비통 가격 인상은 지난 2월에 이어 5개월 만입니다. 네오노에BB는 기존 258만원에서 지난 2월 274만원으로 오른 데 이어 이번에 290만원이 됐습니다. 두 차례 인상으로 올해만 가격이 11%가량 오른 것입니다.
앞서 에르메스는 지난 1월 로얄 로퍼, 오란 등 일부 신발 제품 가격을 올린 데 이어 지난달 가든파티 백 가격을 인상했습니다. 가든파티 캔버스(사이즈 30)는 320만원대에서 400만원대가 됐다.
에르메스는 통상 연초에 가격을 한 차례 올려왔지만, 올해는 상품군과 제품을 나눠 가격 인상을 단행해 다른 제품에 대한 추가 인상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지난 2월 악셀 뒤마 에르메스 회장은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며 올해 세계적으로 가격을 8∼9% 올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구찌 역시 지난달 오피디아 미디엄 GG 토트백 등 일부 가방을 5∼8% 인상했습니다. 구찌는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가격을 인상한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마트서 4만원에 사먹은 한우, 원가는 5천원?
- 2.'파면 나오는구나' 사우디 "동부서 석유·가스전 추가 발견"
- 3.국민연금, 잘 굴렸다…지난해 수익 126조 '역대 최고'
- 4.'큰일 납니다. 무심코 먹었다가'…대마삼겹살, 대마소주
- 5.4천억 갖다줬는데…배민 대표 왜 갑자기 사임했을까?
- 6."부부싸움에 풀악셀" 아니다…경찰, 68세 운전자 "구속영장 검토"
- 7.공무원 '전문직 시험 프리패스’ 사라진다
- 8.대한항공 승무원 가방서 실탄 발견…경찰 조사
- 9.韓서 세 번째로 많은 '컴포즈 커피' 필리핀 업체가 샀다
- 10.가계 빚 책임 떠넘기기…은행은 '이때다' 금리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