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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노조, 8일부터 총파업…반도체 공장 가동 중단 현실화되나

SBS Biz 김한나
입력2024.07.02 11:20
수정2024.07.02 11:56

[앵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다음 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 창사 55년 만에 업무를 중단하는 실질적 파업이 현실화될 전망입니다. 

김한나 기자, 어제(1일) 밤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전국 삼성전자 노조는 어제 오후 5시 30분, 전영현 반도체부문장과 막판 교섭에서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총파업을 선언했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인 8일부터 사흘간입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손우목 / 전국삼성전자노조 위원장 (어제) : 합리적 쟁의권을 기반으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임금, 무노동 총파업으로 투쟁합니다.] 

노조 측은 임금협상에 서명하지 않은 855명에 대한 정당한 보상안과 전체 휴가 1일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사측이 거절했다는 것이 전삼노 입장입니다. 

노조는 1차 총파업 이후 그다음 주에도 5일 간 2차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파업으로 반도체 부문이 생산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죠. 

[기자] 

전삼노 조합원 수는 2만 8천여 명으로, 이 중 반도체 부문 조합원이 대다수입니다. 

반도체 사업장은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이 있는데, 생산 라인이 한 번 멈추면 천문학적 손실이 잇따릅니다. 

다만 아직 2만 8천여 명의 조합원 중 직원들이 얼마나 참여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일각에선 반도체 위기론 속 '노조 이기주의'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SBS Biz 김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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