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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소비자물가 2.4% 상승…11개월 만에 최저

SBS Biz 김기호
입력2024.07.02 11:20
수정2024.07.02 11:39

[앵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오면서 3개월 연속 2%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체감은 어려운데, 이유까지 짚어보겠습니다.

김기호 기자, 전체 물가 흐름 어땠습니까?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로, 전년 대비 2.4% 오르면서 석 달 연속 2%대를 유지했습니다.

다만 품목별로는 차이가 컸는데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6.5% 올랐는데 특히 농산물이 13%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 가운데 사과가 63%, 배는 무려 140%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다행히 채소류와 축산물 가격은 0.8% 하락하면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공업제품 가운데에는 석유류 제품의 상승폭이 눈에 띄는데요.

6월에 4.3% 올라 지난 2022년 12월 이후, 1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물가 상승률은 농산물과 석유 제품을 제외하면 전년 대비 2.0%, OECD 방식으로 식료품과 에너지 품목을 제외하면 2.2% 상승했습니다.

[앵커]

체감은 여전히 안 좋죠?

[기자]

그렇습니다.

소비자들이 자주 구매하고 지출 비중이 높은 품목으로 구성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 처음으로 3% 밑으로 떨어지긴 했지만, 세부적인 품목을 들여다보면 체감물가는 여전히 높은데요.

특히 신선식품이 11% 넘게 오르면서 9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앞서 전해드린대로 사과와 배를 중심으로 전체 과일 가격이 30% 넘게 오른 영향이 큽니다.

이밖에 외식 물가는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3%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변동과 농산물 가격 변화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Biz 김기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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