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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 외환시장 연장 첫발…야간 인력 추가 배치

SBS Biz 정동진
입력2024.07.02 10:36
수정2024.07.02 12:18

[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하나은행 딜링룸을 방문한 최상목 부총리(사진 왼쪽 두 번째),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사진 왼쪽 첫 번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왼쪽 세 번째)이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했다.(사진=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어제(1일)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오늘(2일) 밝혔습니다.

어제부터 국내 원·달러 시장의 개장시간이 연장되면서 기존 오후 3시 30분에서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외환거래가 가능해졌습니다. 이는 외국인 투자자, 해외 진출 국내 기업 등 국내 외환시장 참여자들의 외환 거래를 보다 편리하게 만들기 위함입니다. 연장된 개장시간은 글로벌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 금융시장의 거래시간을 포함한 시간대입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유상대 한국은행 부총재는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 첫날을 맞아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당국 관계자들은 외환거래 연장시간대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국내 RFI(Registered Foreign Institution, 인가받은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로 등록된 하나은행 런던 지점과 스테이트스트리트은행(SSBT) 런던 지점을 화상으로 연결했습니다.

하나은행은 이번 외환시장 개장시간 연장에 대비해 지난 5월부터는 야간 근무 인력을 딜링룸에 추가 배치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RFI와 업무대행 계약을 체결해 해외 금융기관에 대한 외환 서비스를 확대하기도 했습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국내 해외자본 유치에 노력하고, 외환시장 구조개선의 성공적인 정착과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밝혔습니다.

하나은행은 올해 하반기 중 영국 런던에 약 10명 규모의 전문 인력을 배치한 자금센터를 설립합니다. 이외에도 서울·싱가포르·뉴욕을 잇는 글로벌 허브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투자자의 국내 외환시장 접근성을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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