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어제장 오늘장] 美 대선 트럼프 우세론…K-방산 축포 터질까

SBS Biz 윤진섭
입력2024.07.02 07:45
수정2024.07.02 08:28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하반기 첫 거래일, 우리 시장은 동반 상승했습니다.

오랜만에 코스닥이 코스피보다 강한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앞서 미 증시에서 나타났던 흐름이 부담스러웠고 어제 오전에는 프랑스 총선 1차에서 여당이 참패하는 결과가 나왔지만 시장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반기, 산뜻한 출발을 한 우리 시장 올해 전반보다 후반에 강한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집니다.

어제 코스피가 다시 2800선에 올랐습니다.

0.23% 상승해 2804선.

코스닥은 0.8% 강세로 847선이었는데 거의 한 달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 기록했습니다.

수급 상황 보시죠.

외국인이 코스피를 팔고 코스닥을 사는 모습이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6거래일 만에 638억 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선물시장에서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긍정적인 영향을 줬습니다.

여기에 기관이 531억 원 사자세로 지수의 하락을 방어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메이저 수급 주체의 쌍끌이 매수세가 나왔습니다.

기관이 1142억 원 강하게 사들였고 외국인도 137억 원 매수 우위 개인만 1110억 원 팔자 포지션 나타났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 상황입니다.

대형주 내에서도 흐름은 엇갈렸습니다.

그동안 질주를 보여주던 반도체, 자동차 대표주는 내린 반면 눌려있던 2차전지와 바이오 종목들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자 0.37% 추가 상승했는데 노조의 파업 소식이 나왔기 때문에 오늘 다소 부담감을 안고 출발하겠고요.

SK하이닉스는 AI 투자 소식에도 0.42% 조정을 받았습니다.

현대차도 3% 넘게 빠졌습니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주가가 사상 최저가 수준까지 내렸었는데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6.28% 시세를 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하반기 수주 기대에 4.4% 강세였고 셀트리온도 5.62% 상승세 시현했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2차전지와 바이오주의 주가 흐름이 긍정적이었습니다.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2~3%대 상승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은 6거래일 연속 하락하다가 어제까지 2거래일 동안 낙폭을 되돌렸고요.

2차전지 전해질 기업인 엔켐도 7% 넘는 반등이 나왔습니다.

헬스케어 테마에서는 HLB와 셀트리온제약이 기관의 매수세에 7%, 5% 가까운 시세 분출했고 비만치료제 수혜 기대감에 삼천당제약도 5% 가까이 추가 상승하며 시총 7위로 한 계단 올라갔습니다.

반면 알테오젠, 리노공업, HPSP는 조정을 받았습니다.

외환거래 연장 첫날, 환율은 올랐습니다.

오늘 새벽 2시에 마감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7원 40전 오른 1384원 1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더 높아지면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입니다.

다만 역외환율은 소폭 내렸는데요.

오늘 외환시장 1380원대 초반 선에서 출발할 가능성이 높겠습니다.

미국 대선이 다가올수록 우리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대선 토론 이후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승리 베팅이 늘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되는 방산주에 관심이 모아집니다.

하나증권은 1차 대선 토론 결과가 국내 방산 업종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번 토론에서 밝힌 두 가지 입장은 관세율 인상과 유럽 국가들의 분담금 확대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대로라면 미국의 분담금이 축소되고 유럽 국가들의 방위 부담이 증가하겠죠.

그래서 하나증권은 결론적으로 국제 정세가 불안해질 수 있고 여러 국가들이 자주 국방력을 확대할 것이기 때문에 국내 방산의 미국, 유럽 수출 증가가 커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이런 와중에 기업들의 방산업 투자 소식도 들려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두산에너빌리티가 차세대 전투기 엔진 독자 개발에 나섰다는 소식이 보도됐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은 방위사업청은 향후 10년간 최소 3조 원을 투입해 추력 1만 5000파운드급 엔진을 개발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한화와 두산이 ‘개념설계’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참여해 지난달 검증을 마쳤다고 전했는데요.

한화나 두산이 개발에 성공하면 한국은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자체 전투기 엔진 보유국이 되는데, 국내 방산업종에는 또 하나의 호재가 될 수 있겠습니다.

방산 업종, 미국 대선 상황과 국내 기업들의 기술 개발 이슈에 주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으니 체크해두시길 바랍니다.

개장 전 오늘 장에 영향을 줄 이슈들도 확인하시죠.

우리나라 6월 CPI가 나왔스비다 2.4% 올라 11개월 만에 최저치였습니다.

산업별 이벤트로는 넥슨게임즈가 신작을 발표하고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하는데요.

게임과 우주항공 관련주들에 영향을 줄 수 있겠습니다.

한편 어제 시간 외 거래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주가 강했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카카오클라우드 기반 서비스 및 사업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폴라리스오피스와 힘을 합치기로 했는데요.

이 소식에 폴라리스오피스를 비롯해 한글과 컴퓨터 등이 상승했습니다.

오늘 장까지 이런 흐름 이어질지 지켜보시죠.

간밤 미 증시가 국채금리 급등에도 불구하고 대형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가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상승했습니다.

우리 시장도 투심이 양호하게 살아있는 상황이고 크게 빠질만한 재료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급락이나 추세 전환이 나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대로 상승세를 더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지금까지 어제장 오늘장이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윤진섭다른기사
이대호 "현진이는 내가 키웠다(?)"…애정 과시
HL디앤아이한라, 용인 둔전역 에피트 분양…반세권 주목